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추적 앱·체온 측정 카메라···美 '사무실이 달라졌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08:54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08:5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재택 근무를 종료하고 다시 일터로 나간 미국 직장인들은 크게 달라진 사무실 환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무실 곳곳에 모든 직원들의 이동과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한 IT 장치가 설치됐고, 체온을 측정하는 카메라도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사무실 풍경이다.

맨해튼의 빌딩 숲 [사진=블룸버그]

전세계 250만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 바이러스가 직장인들의 일상까지 바꿔 놓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러스 확산을 진화하기 위한 경제 셧다운이 점진적으로 해재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이른바 2차 팬데믹을 방지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의 입구에는 체온을 측정하기 위한 카메라가 등장했다.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건물 입구에서 가려내 전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복안이다.

건물주인 RXR 리얼티는 32층짜리 건물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이동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현황을 추적하기 위한 모바일 앱을 설치할 계획이다.

회계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달 중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에서 상호 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스마트폰 앱을 준비 중이다. 에너지와 제조업, 은행 등 50여개 고객들도 앱 가동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대형 광고업체 인터퍼블릭 그룹은 2만2000여명의 전체 직원을 세 그룹으로 구분해 코로나19 확산 리스크를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각 직원의 평소 건강 상태와 연령 등을 근간으로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를 평가한다는 것. 이를 위해 직원들은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 질환과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가족력에 대한 내용도 밝혀야 한다.

팬데믹 사태 이전 철저한 보호의 대상이었던 개인 정보가 바이러스 전염을 방지한다는 명목 하에 벗겨지는 모습이다.

9 ·11 테러 이후 감시 카메라와 출입 카드 등 보안을 위한 각종 장치가 각 건물에 등장한 데 이어 바이러스 팬데믹이 또 한 차례 직장과 생산 현장 문화에 변화를 몰고 왔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은 사무실을 재개방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 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생명공학 업체 길리어드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이 승인됐지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데다 대중적인 사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인 높고, 백신 개발 역시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WSJ은 서구 민주주의 사회가 수립된 이후 전례 없는 감시망이 구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각 기업과 생산 현장의 근로자들도 사생활 노출보다 바이러스 위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오피스 공유 업체 노텔의 아몰 사바 최고경영자는 WSJ과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대대적인 파장을일으키고 있다"며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아니라 안전성에 무게를 두고 사무실 설계가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대학교의 제이슨 슐츠 법학과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등장한 각종 앱과 장치들은 영구적으로 가동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일부 기업들은 촘촘하게 붙어 있던 책상을 일정 거리를 두고 띄웠고, 경제 개방 이후에도 반드시 출근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인력의 경우 재택 근무를 지속하도록 할 방침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