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보훈부가 13일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283명을 포상했다
- 천안 광부·배우 김염·최준례 등 노동자와 여성 공적이 포함됐다
- 권오을 장관은 추가 발굴을 약속했고 후손 주거 지원도 점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직산 광산 광부 3인, 만세시위 이끌다 일본 헌병 총격에 순국
강윤진 차관, 은평 보훈보금자리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 위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가보훈부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283명을 새로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 대상에는 충남 천안 직산 광산에서 3·1운동 만세시위를 주도한 광부, 중국 항일영화에서 활약한 배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뒷받침한 여성 독립운동가 등이 포함됐다.
훈격별로는 건국훈장 애국장 19명, 애족장 46명 등 건국훈장 65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89명이다.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이번까지 총 1만9059명으로 늘었다.
애국장을 받는 김영호·김세철·남기석 선생은 1919년 3월 28일 천안 입장면 직산 광산에서 일하던 광부였다. 이들은 동료 광부 100여 명과 함께 양대리 헌병주재소로 향해 만세시위를 이끌다가 일본 헌병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순국했다.
보훈부는 이들의 활동이 3·1운동이 일부 지식인의 선언에 그치지 않고 노동자를 포함한 민중 전체가 참여한 거족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세 사람의 공적은 지역 향토사 연구자의 포상 신청을 계기로 보훈부가 '3·1운동시 피살자 명부' 등을 조사하고 현지 주민 구술을 수집하면서 확인됐다.
부산공립보통학교 교사였던 김경출 선생도 애국장 포상 대상이다. 김 선생은 1933년 동료 교사들과 항일 비밀결사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식민지 현실을 알리고, 자택에서 노동자 대상 항일 선전물 약 400부를 인쇄·배포하다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936년 출옥 뒤에도 항일 사상을 전파하다 1943년 다시 체포됐다.

일본 히로시마 미쓰비시 조선소에 강제동원됐다가 한인 동료들과 독립운동 방안을 논의한 이천홍 선생도 애국장에 포상된다. 이 선생은 1945년 체포된 뒤 유치장 흙벽에 '조선 독립 만세'라고 새기고 자결 순국했다.
중국에서 '영화 황제'로 불린 배우 김덕린(예명 김염) 선생은 애족장을 받는다. 김 선생은 상하이에서 김규식 선생이 운영한 남화학원에서 수학하며 항일의식을 키웠고, 이후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1930년대에는 일본의 대륙 침략을 고발하는 항일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해 한·중 양국의 항일 의식을 북돋웠다.
김구 선생의 부인 최준례 여사도 애족장 포상 대상이다. 최 여사는 남편이 '안악사건'으로 투옥됐을 때 4년간 옥바라지를 하는 한편 여성 계몽운동에 나섰고, 1920년 상하이로 망명한 뒤에는 임시정부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포상자는 3·1운동 계열이 124명으로 가장 많고, 국내 항일운동 55명, 중국방면 활동 35명, 의병활동 22명 등의 순이다. 보훈부는 '범죄인명부'와 '피살자 명부' 등 국내외 자료 조사, 현지 조사 등을 통해 기존에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노동자·여성·문화예술계 인사의 독립운동 공적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찾아내 포상하겠다"며 "선열의 희생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평구 '보훈보금자리'를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문하고 폭염 대비 건강·안전 상황을 점검한다. 이곳은 보훈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독립유공자 후손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지난달 20가구가 모두 입주했다.
강 차관은 의병장 의암 유인석 지사의 증손인 유연성씨 자택을 방문해 주거 환경을 살피고, 입주 가구에 폭염예방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주택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574만~679만원, 34만~39만원으로 시세의 약 40% 수준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