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대책본부 제3차 반장회의'를 통해 민생안정분야 시책 추진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지난 4월 1일 강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경제대책본부를 본격 출범해 5개 대책 분야(민생안정·경재산업·생활SOC·농업안정·총괄대책) 33개 시책을 발굴·추진 중이다.
강 시장은 특히 지난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와 병행한 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분야별 주요 시책에 대한 추진 실적 및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 [사진=나주시] 2020.04.28 yb2580@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민생안정분야 시책은 △시 산하 전 공직자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운동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운영 △복지대상자 재난생계위기 한시지원 △코로나19 피해자 대상 지방세 지원 △지역 업체 우선 이용 및 제품 우선 구매 등 5개 사업이다.
나주시는 전 공직자가 참여하는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운동을 실시, 4월부터 7월까지 5급 이상 70만원(의무), 6급 50만원, 7급 40만원, 8급 이하 20만원 어치의 상품권 구매·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매달 5억원, 넉 달간 20억원 판매를 목표로 진행되는 상품권 구매 운동을 통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을 분담하고 실질적인 소득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2회에서 매주 월요일(월 4회)로 확대 운영 중인 구내식당 휴무제는 침체된 식당 거리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주 간 두 차례에 걸친 구내식당 휴무를 통해 본청 직원 1570여 명의 외부 점심 식사로 2500만원 이상의 소비 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금 신청·지급도 순항 중이다.
예산 규모가 가장 큰 전남형(나주시) 코로나19 긴급생활비는 총 82억4000만원(도비 32억9600만원, 시비 49억4400만원)이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로 가구별 재정여건을 반영해 생활안정자금을 최대 50만원(상품권)까지 차등 지급한다.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신청가구는 2만2105가구로 이중 1차 지급을 통해 916가구에 3억800만원 규모 긴급생활비를 지원했다.
이어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4141가구에 24억1400만원을, '만 7세 미만' 아동양육 한시 지원 사업 대상자 6436명에게는 25억7300만원 규모의 아동 돌봄 쿠폰을 지급했다.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는 '착한 임대인'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수출 중소기업', '부품 수입 생산업체'에는 7월 재산세(건축물분) 감면과 각종 지방세(취득세, 개인지방소득세 등) 납부 기한 연장 및 유예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업체 우선 이용 및 지역 제품 우선구매의 일환으로 5월 1일부터 공사·용역대금 수의 계약 가능 범위를 기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절차의 복잡성, 지역 연고 참여기회 축소, 예산 신속집행 부진 등을 해소하고 지역 업체의 경영 안정 및 소비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철저한 방역 관리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졌지만 얼어붙은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시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욱 많다"며 "코로나19 경제 위기 가운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적기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고 속도감 있는 분야별 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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