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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김정은 동정만 전하는 北 노동신문..."해외 답전 보냈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8:08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8:08

시리아 대통령 '태양절 축전'에 대한 답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이번 서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을 맞아 축전을 보내온 것에 대한 사의를 표하는 답전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김일성 동지의 탄생 108돌 즈음해 그이에 대한 뜨거운 경모의 정이 담긴 진심어린 축전을 보내준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두 나라 선대수령들의 숭고한 뜻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조선-시리아 친선 협조관계가 더욱 강화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며 "당신이 건강해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축전 보도만을 두고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그의 동향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한 지난 21일에도 북한 매체들은 그가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생일 축전을 20일자로 보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김 위원장 공개행보에 대한 북한 매체들의 보도는 아직이다. 지난 12일 '전날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보도 이후 현재까지 사진과 영상 없이 간략한 동정만 전하고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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