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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발 집에 있자'더니 리조트 놀러간 이방카, 여론에 뭇매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8:41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8:4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자택 대기하라는 연방정부 지침을 어기고 워싱턴DC 자택에서부터 뉴저지주까지 이동해 리조트에서 유월절을 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은 이방카가 지난 8일(현지시간)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세 자녀를 데리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을 방문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선임 고문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방카는 16일자로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오늘 전례 없는 유월절을 보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모인 사람들은 줄었고 '왜 오늘 밤은 다른가'에 대한 답이 평소와 다를 수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자유의 노래를 부르고 함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할 것"이라고 썼다.

이방카는 2주 전만 해도 지침에 따르자고 호소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홍보대사처럼 굴었다고 CNN은 비꼬았다. 이방카는 당시 트위터 영상을 통해 "이 어려운 시기에 미국의 정신과 강인함을 보여주자. 사회적 거리두기는 생명을 살린다! 다행히도 집에 머무를 수 있는 사람들은 제발 그렇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태가 불거지자 백악관은 16일 "이방카와 가족은 가족 별장인 폐쇄된 시설에서 유월절을 지냈다"며 "이방카 가족의 여행은 일터를 오가는 이동과 별다를 바 없으며, 베드민스터는 워싱턴DC 자택 부근보다 훨씬 덜 붐비는 곳"이라고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이어 "베드민스터에서 이방카 가족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으며 이방카는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며 "이방카의 여행은 휴가가 아니다. 단지 가족과 오붓하게 명절을 지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방카 트럼프 부부가 엄연히 연방정부 지침을 어겼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방카의 자택이 있는 워싱턴DC의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지난달 30일 시민들에 자택대기 명령을 내리며 병원 치료, 필수 공무 수행, 건강을 위한 걷기나 달리기, 반려견 산책 등 필수 활동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했다. 뉴저지주도 주민들에게 여행 자제를 권고한 상태다.

CNN의 논평가 피터 버건은 현재 백악관 보좌관 직을 맡고 있는 이방카와 쿠슈너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건은 워싱턴DC는 자택대기 명령을 어길 경우 5000달러 미만의 벌금, 그리고/또는 3개월 미만의 징역혁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방카 트럼프 부부가 명백히 의도적으로 규정을 어긴 것이라 지적했다.

특히 쿠슈너는 현재 코로나19(COVID-19) 경제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이들 부부의 행동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위선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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