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종 권한은 나에게" 입장에서 후퇴해
주지사 권한 인정과 동시에 책임 강화 방식 압력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멈춰선 미국 경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단계적 지침 '미국을 다시 열자'(Opening Up America Again)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거론하지 않은 채 3단계의 기준을 제시했고, 또한 주지사의 권한을 인정하는 동시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식을 명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단계적 방안이 담긴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발표하고, "이제 건강한 미국인들은 여건이 허락되는대로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침과 관련, "주지사들은 지침에 담긴 접근법을 각자의 주 사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자택대기령 등 제한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한 번에 (경제의) 모든 것을 여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씩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15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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