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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전쟁] 970만b/d 감산 '역부족'...수요 2~3천만b/d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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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공급 감소 감안해도 공급 과잉 여전해
비축창고 여력도 제한적…전쟁 재발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의 감산 합의가 당장은 석유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부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규모 감산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크게 줄어들다보니 해소가 불가능한 수준의 공급과잉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어서다.

12일 자 에너지전문 뉴스회사 '오일프라이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적으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00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 트레이딩 회사 트라피구라(Trafigura)와 비톨(Vitol)은 4월 수요가 무려 일일 3000만배럴 증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OPEC+외 G20 유효 공급 감소도 수요 감소폭 미달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루 수요가 2000만~2500만배럴이 감소하는 상황이 3개월만 지속되도 전 세계 원유 재고는 최대 20억2000만배럴로 급증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현 재고인 30억배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런 가운데 OPEC+는 이날 긴급 에너지장관 화상회의를 갖고 5월부터 두달 간 원유 생산량을 하루 97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쿠웨이트 에너지 장관은 이번 감산 합의로 OPEC+ 외에 주요20개국의 석유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전 세계 일일 공급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하루 2000만배럴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4월에 사우디의 산유량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루 생산량이 1250만배럴까지 유효하게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소식에 이날 아시아장 개장 초반 유가 선물은 배럴당 1달러씩 상승했다가 22달러 초반까지 다시 하락 전환, 이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때 8%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상승폭을 줄이는 등 시장은 요동쳤다. 

OPEC+의 기록적인 감산 계획은 유가 상승재료임에는 틀림없으나 공급과잉 우려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장 내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전 세계 연료 소비량은 약 30% 줄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너리스트는 "어차피 돈을 벌지 못하는 생산업체들이 상당한 규모로 감산에 나설 예정이었다"고 꼬집었다. 다시 말해 이번 합의의 감산분은 어차피 수요 부진에 사라질 분량이었다는 것이다.

일본 석유협회 쓰키오카 다카시 회장은 감산 합의 규모가 시장이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OPEC+가 계속 시장 안정을 위해 논의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주요20개국(G20) 회의서 원유 시장의 붕괴는 올해 말까지 미국 하루 생산량의 200만배럴을 자연스레 증발시킬 것이며 하루 최대 300만배럴도 감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미국 등 전략비축유 넣을 공간도 제한적

수용가능한 원유 저장고는 더 없다. 현재 남은 원유 저장 용량은 약 10억배럴로 추정되는데 모하마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은 화상회의에서 "현재와 같이 전례없는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올해 2분기 1470만배럴의 과잉 생산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러한 과잉 공급은 전 세계 원유 재고에 13억배럴을 추가할 것인데 5월 안에 전 세계 원유 저장 용량은 꽉 찰 것"이라고 말했다.  

미 송유관 업체 플레인스 올 아메리칸 파이프라인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저장고가 5월 중순에는 다 들어찰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정유 수요는 최소 30%(일일 5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셰일업계를 살리기 위해 이들 원유를 사들여 전략비축고(SPR)를 채우겠다는 계획이어서 원유는 더 갈 곳을 잃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전략비축고에는 7700만배럴 여유 공간이 남았으며,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올해 6000만에서 1억배럴 원유를 추가 수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인도 정부는 국영 정유사들로하여금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로부터 1500만배럴을 사들이라고 지시했다. 통신은 이들 세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원유 저장 공간은 없다"고 지적했다.

BNP 파리바스의 해리 칠링기리안 애널리스트는 고객 노트에서 "OPEC+ 감산 합의는 유가가 초반에 상승하고 이후 원유시장에 특정 가격 지지선이 형성된다는 것이 최상의 그럴싸한 시나리오"라며 "우리는 3분기에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 이상 유가의 지속가능한 회복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한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놓고 석유전쟁이 재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급격한 수요 붕괴에 따른 것이고, 각국 정부가 봉쇄령을 풀고 연료 수요가 회복된다면 사우디·러시아·미국이 시장점유율을 놓고 다시 전쟁을 벌이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번 감산 합의는 주요 산유국들간의 "지속적인 평화라기 보다는 한시적 휴전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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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눈물의 라스트 댄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이베리아 더비(Iberian Derby)'에서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7위)을 1-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자신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무대임을 선언했던 호날두는 눈물을 보이며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포르투갈의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양 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스페인은 미켈 오야르사발을 최전방에 뒀고 다니 올모, 라민 야말 등이 지원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올모의 찔러주기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골키퍼와 독대했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16분 야말과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호날두의 슈팅이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핵심 수비수 멘데스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던지며 총력전에 나섰다.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특급 조커 미켈 메리노가 7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6.7.7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용병술에서 갈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빠르게 공이 전개됐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역시 교체로 들어온 미켈 메리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며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잔혹사를 끊고 최고령 득점 기록을 세웠던 호날두는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에 묶여 '슬픈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스페인은 개최국 미국과 벨기에의 경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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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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