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미국 의원들, 사우디와 통화..."감산 행동으로 보여야" 압박

기사입력 : 2020년04월12일 14:42

최종수정 : 2020년04월12일 14:43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댄 설리번 등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전화통화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구체적인 원유 감산 조치를 취할 것을 압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설리번 의원은 케빈 크레이머 등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은 사우디 정부 관계자 3명과 약 2시간에 걸쳐 원유 감산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통화에 참여한 사우디 관계자 3명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 칼리드 빈 살만 국방부 차관, 리마 빈트 반다르 빈 술탄 미국주재 사우디 대사다.

설리번 의원은 전화에서 사우디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통해 감산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칭찬을 하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OPEC+는 사우디 등 OPEC 회원국 14개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10개국으로 구성된 연대체다.

설리번 의원은 이어 "왕국(사우디)은 석유 생산을 상당폭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곧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크레이머 의원은 지난달 초 사우디가 러시아와 함께 증산 경쟁을 선언한 점을 언급,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에 사우디가 증산을 실시하겠다고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설리번과 크레이머 의원은 지난 3월 사우디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우디에 주둔한 미군 병력, 패트리엇 미사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철수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9일 사우디와 러시아는 OPEC+ 화상회의를 열고, 2022년 4월을 기한으로 하는 감산안을 발표했다. 산유량을 5~6월 하루 1000만배럴 줄인 뒤, 이후 감산 규모를 점차 축소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멕시코가 감산안에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감산 이행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후 미국 측이 OPEC+가 제시한 멕시코 감산 할당량 가운데 일부를 떠안기로 하면서 OPEC+의 감산안 실행 기대감이 커졌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OPEC+의 감산에는 비 OPEC+ 구성국인 미국과 캐나다의 협조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미국과 캐나다 등이 하루 500만배럴의 감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멕시코 감산분 소량을 떠안아 감산하는 방식보다 의무 감산량을 적시해놓은 합의문에 직접 서명해 생산량을 더 많이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유가 하락에 따라 자국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며, 합의를 통한 의무적 감산에는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OPEC+ 감산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통신은 설리번과 크레이머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통과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면서도, 미국 정부가 오랜 동맹국인 사우디에 대한 압박을 높이는 데 있어 이들이 이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