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젤렌스키와 회담했다.
- 에너지 휴전과 추가 방공 지원을 논의했다.
- 디젤 가격 급등 속 종전 해법이 쟁점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젤렌스키 "러시아도 에너지 시설 공격 멈추면 상응 조치… 해법 가능"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에너지 휴전'에 합의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러시아의 디젤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란 전쟁까지 겹쳐 미국 디젤 가격이 사상 처음 갤런당 6.5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고위급 국제행사를 계기로 직접 마주 앉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겨울철을 앞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방공 지원과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4년 반 넘게 이어진 전쟁의 종전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을 추진하고 있다.

◆ 우크라의 러 정유시설 공격 중단 요구… 美 디젤 갤런당 6.50달러 돌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의 디젤 정유시설 "상당수"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폭파됐다"며 적어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불행히도 디젤 산업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터무니없고 끝날 줄 모르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며 "매달 2만5000명, 대부분 군인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해왔다. 우크라이나와 이란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글로벌 연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이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의 디젤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소매 디젤 가격은 사상 처음 갤런당 6.5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 전쟁으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공급이 줄어든 데다 러시아 정유시설까지 잇달아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이 정당한 군사적 공격 목표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22년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공격이라는 것이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겨울을 앞두고 양국의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공방이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젤렌스키도 '에너지 휴전' 가능성 열어놔
젤렌스키 대통령도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 중단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21일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강력한 긴장 완화 조치에서 시작해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먼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부문과 핵심 인프라, 식량 수출이 러시아의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법은 가능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저녁 뉴욕에 도착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다. 그는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국가들과 종전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국의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공격은 오히려 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모스크바 지역을 상대로 지금까지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모스크바 외곽의 한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3명이 숨졌다.
공격은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 마지막 투표일에 이뤄졌다. 거의 모든 개표가 완료된 공식 선거 결과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집권 통합러시아당은 국가두마에서 사상 최대 의석을 확보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에너지 휴전'이 실제 종전을 위한 첫 단계로 이어질지가 이번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