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코로나맵 최초 개발자 이동훈 모닥 대표 "친구들이 공유하며 맵 전파"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1:56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2:11

'코로나맵', 1월 30일 시작…23일 누적 조회 수 4000만 돌파
"미세먼지 알림 '미세모지' 개발 경험, 코로나맵 개발에 도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가 이슈로 떠오른 초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불안해했습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공포를 선동하는 정보가 많아 부담감을 증폭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코로나19 관련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코로나맵'을 만들게 됐습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해주는 '코로나맵'이 많이 개발돼 있지만, '코로나맵'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은 이동훈 모닥 대표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이동훈 모닥 대표가 3월 23일 서울 중구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에서 자신이 개발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해주는 '코로나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3.24 justice@newspim.com

'코로나 맵'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의 동선을 지도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확진자 수와 격리 장소, 유증상자가 많은 곳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동훈 대표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는 각각의 장단점 있는데, '코로나맵'은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앱이 아니라 웹사이트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0일 오후 10시 출시한 '코로나맵'은 31일 하루 만에 조회 수 240만을 돌파했으며, 사용자는 23일 기준 총 4000만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학교 커뮤니티에 '코로나맵'을 올렸는데, 친구들이 공유하면서 많이 전파된 것 같다"며 "지난해 봄 지도를 기반으로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미세모지'라는 서비스를 만든 덕분에 '코로나맵'을 빨리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훈 대표는 '코로나맵' 개발 이후 내 주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코로나미'도 개발했다. '코로나미'는 '코로나맵'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한 것으로, 내 주위 확진자의 방문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맵은 범위가 너무 방대하다 보니 내 주변의 확진자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코로나미'를 지난 2월 중순 출시했다"고 언급했다.

이동훈 대표가 공동 창업한 '모닥'은 코로나19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아니라, 탈모를 걱정하는 20~30대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일이 주요 사업이다.

이동훈 대표는 "탈모는 50~60대뿐만 아니라 20~30대도 걱정을 많이 하는데, 말을 할 수 없다 보니 집에서 간단하게 진단하고 관리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탈모 관련 진단이었다면, 이번에는 홈케어로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훈 대표는 앞으로는 코로나19 관련 서비스보다는 개인위생 관련 서비스를 하나 더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이동훈 모닥 대표가 '코로나맵' 이후 개발한 내 주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코로나미'를 소개하고 있다. 2020.03.24 justice@newspim.com

그는 "코로나맵을 업데이트하는데 지장이 가면 안 되니까, 코로나맵은 지속해서 관리하겠지만, 개인위생 관련 서비스를 새로 준비해보려고 한다"며 "수익 창출과 관계없이 지금처럼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