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융위기도 경고한 세콰이어 "코로나 난기류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자"

기사입력 : 2020년03월07일 03:27

최종수정 : 2020년03월07일 03:27

세콰이어 캐피탈, 투자회사들에게 조언담은 레터 보내
"현금흐름·자금모집·비상계획 등 다시 고민해야"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스타트업계 및 대표들이여, 코로나19는 2020년 블랙스완이다. 빨리 상황이 개선되기를 희망하지만 난기류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하자"

실리콘밸리에 있는 유명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이 최근 자신들이 투자한 스타트업들에게 보낸 편지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 당시 자신들이 투자한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시간은 끝났다(R.I.P. Good times)"는 편지를 보낸바 있다. 다만, 세콰이어는 이번 편지에서 2008년처럼 강력한 경고가 아닌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인 환경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icktock0326@newspim.com

6일 CNBC에 따르면 세콰이어는 편지를 통해 기술기반 기업들의 세 가지 어려움을 예상했다. 먼저 비지니스 활동이 저하된 점을 들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큰 기업들도 매출 목표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콰이어가 투자한 회사 중 일부도 올해 2월까지 매출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로 더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중국이 현재 셧다운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데다 여행제한과 미팅이 취소되는 사례가 다반사가 되면서 기업들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들은 현금흐름과 자금모집 등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들이 경제가 얼어붙었을 때 얼마나 버틸 수 있는 비상계획과 비용절감 등을 생각해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네트워크를 챙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매출목표와 마켓팅 수단을 고민해 봐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직원들의 숫자에 대한 고민과 함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자본금을 지출하는데 있어서 투자계획에 심사숙고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편지 마지막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신발 쇼핑몰인 자포스(Zappos)를 예로 들었다. 자포스는 2009년 7월 세계적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에 팔렸다. 거래액은 무려 12억 달러(약 1조3500억원). 당시 아마존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었다. 세콰이어 캐피털의 파트너 알프레드 린은 이회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데 자포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세콰이어는 당시 알프레드린의 관점을 전하며 "경기침체가 당시 얼마나 갈지 알 수 없었지만 기회를 잡을 준비는 금융위기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세콰이어는 1972 년에 설립되어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은 구글, Google, 링크드인, 엔디비아, 오라클, 스퀘어, 유튜브 및 줌에 투자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벤처 캐피탈 회사 중 하나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사진
[尹 파면] 조기 대선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조기 대선 막이 올랐다. 현재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구도다. 여·야 잠룡들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론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등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03 ace@newspim.com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기 대선은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파면 등으로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 따라 늦어도 오는 14일까지 조기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 들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후보자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선두 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 부담도 덜었다. 야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국회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전재수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1강'인 이 대표와 비교해 열세다. 야권 잠룡들은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 개헌론을 부각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도 차기 대권을 넘보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40대 기수론' 등 정치권 세대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조기 대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권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에서 정통 지지자인 보수 표심을 먼저 얻어야 한다. 동시에 본선에서 중도층 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경쟁력도 보여줘야 한다. 여권 후보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극복 방안으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론을 제시하고 있다. 각 당은 곧 당내 경선을 시작해 본선에 올릴 후보자 선정에 들어간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조기 대선 24일 전부터 이틀 동안 대통령 후보 등록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면 각 당은 오는 5월 1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후보를 등록해야 한다. 여야는 약 8년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후 1개월 안에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무리했다. 범야권이 대통령 단일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지도 주목된다. 당 내 간판 주자가 없는 조국혁신당은 '야권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제안했다. 이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ace@newspim.com 2025-04-0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