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이병태 교수의 예언 "코로나19, 우리 삶을 이렇게 바꾼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7일 09:46

최종수정 : 2020년03월07일 10:01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코로나19 이후 14가지 변화 예상
"무인점포·온라인 활성화...탈종교화·정부 불신 커질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대한민국이 멈췄다. 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시작됐고, 프로 스포츠, 대형 공연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기침을 하면 주변에서 돌아보는 사람이 늘었고, 마스크 한 장을 사기 위해 줄을 4~5시간씩 서거나 이리 뛰고 저리 뛰는 풍경은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결국 마스크는 배급제에 가깝게 공급이 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 하나로마트 서대문점에 공적유통 마스크 판매 중지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농협은 공지사항을 통해 정부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1인 1일 1매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2020.03.06 alwaysame@newspim.com

친구, 지인과의 만남도 줄어들며 우리 삶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의 모습 14가지를 꼽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대면 접촉을 꺼리며 위생적인 생황이 몸에 밸 것이다. 경제적으로 무인점포,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 된다. 버스나 지하철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이용이 줄고 자가용 이용이 늘며 교통 체증은 증가한다.

공연장, 찜질방, 영화관, 단체 여행 등 다중이 밀집되는 사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확진자들의 식당 이용이 알려지며 식생활은 배달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 술집보다는 골프장, 등산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병태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로 우리의 정치 문화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4·15 총선을 불과 한 달만 앞두고 있지만, 선거 분위기는 느끼기 어렵다. 이미 정당들은 대규모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다. 후보들은 마스크를 낀 채 자신의 사진으로 만든 피켓을 들고 이름을 알리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카페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2020.03.05 alwaysame@newspim.com

이 교수에 따르면 대형 교회의 몰락이 시작되며 탈종교화는 가속된다. 지난달 26일 한국 천주교회 16개 모든 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했다. 모든 미사를 중단하는 것은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형 교회들도 잇따라 미사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일찌감치 중국인 입국 제한을 하는 등 사전적이고 강력한 대처를 하지 못해 급속도로 확산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마스크 수급 대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의 목소리를 내며 장관들을 매일 질타하고 있다.

이 교수는 "무능한 정부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 한동안 한국 정치와 대의민주주의의 기반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디지털 대의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가 그 보완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우리 사회의 성숙도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시진핑의 중국 장악능력의 저하로 아시아 범 중화권 경제의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우리는 그 여파로 중화권 소비 및 투자 부진의 악영향을 장기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