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4곳 어린이집 휴원 권고... '대구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가동
'신천지' 연락두절자 57명...'증상있다' 544명 검체검사 실시 예정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 양상을 보임에 따라 입원치료 방식을 종전의 '음압병실/1인 1실'에서 '일반병실/多인 1실' 체계로 전환했다.
또 2.28 민주운동 기념식, K-POP 슈퍼콘서트,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등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 연기하고 지역내 어린이집 1324개소 전체에 대해 당분간 휴원토록 권고했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오전 코로나19 향후 대응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2.21 nulcheon@newspim.com |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책을 설명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치료 관련, '일반병실/多인 1실' 체계로 전환하고 대구의료원에 입원치료 중인 새로난한방병원 입원자 32명과 일반환자 290명 정도를 전원을 통해 추가병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전(全) 병동을 소개해 전체 병상(373병상)을 확진환자 입원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63실 117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지역의료기관과 협력해 병상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슈퍼전파지로 주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대구시는 "사전 조사대상 1001명 중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인원은 57명"이라고 밝히고 "전화 통화에 임한 94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135명으로 전날(20일) 대비 45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1차 조사대상 3474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409명(11.8%), '없다'고 답한 인원은 2722명(78.4%)"이라며, "343명(9.8%)에 대해서는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또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544명에 대해서는 대구시와 8개 구․군이 1:1 전화 상담을 통해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하고 향후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또 현 양상이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2.28 민주운동 기념식, 3.1절 기념행사, K-POP 슈퍼콘서트,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등 3월까지 계획된 모든 행사를 취소,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21일)부터 지역 내 1324개소의 어린이집 전체를 당분간 휴원토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또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생활하는 노인의료복지시설 252개소에 대해 외부인 방문 및 면회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252개소의 노인복지시설에는 입소자 7334명과 종사자 5128명이 소재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늘부터 지역 감염병 전문가와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구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국무총리 주재 중수부 확대회의를 통해 '군 병원 즉시 활용',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 '군(軍) 등 가용가능 의료인력 지원' 등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여러분들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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