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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환율 정책 지속...달러당 4헤알 진입 어려워"-한국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08:36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09:00

산업생산 증가 위해 저금리·고환율 용인
상반기중 환율 밴드 4~4.4헤알 제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1%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브라질에 대해 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상반기 중 달러당 4헤알 밑으로 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환율이 지난해 9월 이후 달러당 4헤알을 상회하고 있지만 정부는 별다른 우려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헤알화 환율과 1개월 통화옵션 변동성 추이 [자료=블룸버그(Bloomberg), 한국투자증권]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 경제활동 부진으로 2019년 경제성장률이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정부로서는 성장률 제고를 위해 산업 경기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브라질 경제활동지수는 전월비 0.27% 하락했다. 전월 대비 0.18% 상승이었던 11월 경제활동지수도 -0.11%로 수정되면서 2개월 연속 경제활동이 감소하는 등 2019년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는 현재의 고환율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산업생산을 증가시켜야 투자가 늘어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출이 먼저 증가세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수출 증진을 생각하는 정부는 현재의 저금리와 고환율 흐름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2%대 성장이 예상되지만, 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헤알화의 급격한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달러/헤알 환율 밴드를 4.0~4.4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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