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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과 냉탕 오가는 'PD수첩', 두 번째 인터뷰 조작논란 돌파할까

기사입력 : 2020년02월18일 08:43

최종수정 : 2020년02월18일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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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PD수첩'이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부터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의혹, 검찰 비리에 관한 보도까지 시의적절한 내용으로 주목받았지만 연이은 인터뷰 조작으로 신뢰성에 금이 갔다.

◆ 모두가 주목하는 이슈 선정…시청률·화제성 상승효과

지난 2018년 MBC가 환골탈태를 선언한 이후 'PD수첩'도 달라졌다. 타방송사의 탐사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비해 뒤처졌던 시청률과 화제성을 확보했다. 바로 현재 회자되는 이슈, 모두가 관심을 갖는 '뜨거운 감자'에 주목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10월 초 방송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녀 표창장 의혹 편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PD수첩'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방송에서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주장과 상반된 입장을 취재했으며, 최 총장이 자유한국당 의원과 만났다는 측근의 녹취록도 공개됐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비판하는 현직 검사의 인터뷰도 실었다. 이 방송은 전국 시청률 5.6%, 수도권 시청률은 6%가 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PD수첩] 2020.02.18 jyyang@newspim.com

여기에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작 논란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방영하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PD수첩'은 제작진의 연습생들을 향한 '갑질' 논란, Mnet과 기획사들의 유착 의혹 등을 신랄하게 짚었다. 특히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이해인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증언하는가 하면, 한 연습생은 "하혈을 하기도 했다"면서 연습생들의 열악한 처지를 폭로했다. 이 편의 시청률은 전국 5.1%를 기록했으며, 관련자들은 일부 구속돼 현재 재판 중이다.

검사범죄와 관련한 2부짜리 기획도 반응이 좋았다. 특히 두 번째 검사와 금융재벌 편에서는 유준원 상상인 그룹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심층 취재했다. 2014년 스포츠서울 조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가장 많은 이득을 본 당사자를 처벌하지 않았다는 것. 제작진은 그의 뒤에 있던 검사 출신 변호사 A를 지목하며 검찰에 뿌리깊은 전관예우를 지적했다. 앞서 방송한 'PD수첩' 검사범죄 1부는 5.3%, 2부는 4.9%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 역시 3%대에 육박하며 관심이 쏟아졌다.

◆ 온탕과 냉탕 오가는 'PD수첩'…대원칙 '신뢰성' 잃었나

'PD수첩'이 MBC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 자리를 찾아갔지만, 제작진은 그야말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나 위기도 여러 번 찾아왔다. 지난 12월 초 방영한 검찰기자단 편은 '검언 카르텔'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법조 출입기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이 방송 이후 대법원 기자단 일부는 성명서를 내고 유감을 표했다. 이후 PD연합회의 성명이 이어지며 갈등을 빚었다.

문제는 지난 11일 방송한 '2020 집값에 대하여' 편에서 터졌다. 방송 직후 어느 때보다 2049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인터뷰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프로그램이 위기를 맞았다. 앞서 2018년 '뉴스데스트' 인터뷰 대상자 사전섭외 논란 이후 두 번째로 불거진 MBC의 인터뷰 조작 논란이라 비판이 거세다. 방송에서 인터뷰 대상자 A씨가 무주택자로 보이게끔 편집됐고, 실제로는 A씨가 매매가 9억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매입한 당사자임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PD수첩] 2020.02.18 jyyang@newspim.com

이후 'PD수첩' 측은 "A씨가 인터뷰 하루 전, 소형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점을 인지했다"면서도 인터뷰 당사자를 배려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 어렵게 인터뷰를 해주신 A씨에게도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해 MBC는 시사교양본부장을 비롯해 'PD수첩' CP와 해당 방송편을 제작한 김재영PD 등 3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MBC의 잇따른 인터뷰 조작 논란을 두고 관계자들 사이에선 "의욕이 앞선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타 지상파 방송국 관계자들은 "MBC가 올해 침체기를 벗어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소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타 방송사들에 비해 2018년부터 환골탈태를 위해 애써온 결과를 마주할 때라는 것. 'PD수첩'이 더욱 뼈아픈 신뢰성 논란을 피해가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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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장기가 내려졌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미 합참으로부터 일반명령 제1호를 하달받은 맥아더 장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0군 예하 미 제24군단장 하지(John R. Hodge) 중장에게 1945년 8월 29일 한국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라고 명령하였다. 1945년 8월 기준 무장해제 대상 한반도 주둔 일본군은 14개 사단 35만여 명이었다. 이 명령에 따라 하지 장군은 예하 미 제7사단, 미 제40사단, 미 제96사단 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미 제7사단은 서울과 개성을 포함한 38도선 일대 및 경기도, 충청도 일원을 맡도록 했다. 미 제40사단은 강원 및 경상도를, 미 제96사단(나중에 미 제6사단으로 변경)은 전라도를 책임 지역으로 할당하였다. 제주도는 미 제25기지창이 맡았다.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전체 미군 병력은 약 7만7645명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상륙함정이 부족하여 미 제7사단을 우선 투입하였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환국을 환영하는 국민 행렬.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맥아더 장군은 미 제24군단의 한국 진주에 앞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였다. 이 포고령 제1호에는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에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유엔에 가입할 자격을 갖춘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9월 8일 13:30 인천항.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상륙정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따뜻했다. 부두 공간은 충분했다. 17:30 상륙을 마쳤다. 다음 날인 9월 9일 아침 철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들어왔다. 1945년 9월 9일 일요일 서울 거리는 엄숙한 빛 속에 잠겨있었다. 높고 푸르게 개인 가을 하늘을 이고, 태극기, 성조기, 소련 기, 중화민국 국기 등이 나란히 휘날리고 있었다. 서울역에서 내린 미 제7사단 장병들은 대오를 갖추어 조선총독부를 향하여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 대열 중간에는 하지 중장과 킨 케이드 제독, 그리고 영관급 이상 장교들이 지프차를 타고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승리자의 위엄보다는 예의와 신의를 존중하는 겸손한 빛이었다. 한눈을 팔거나 전투화 소리를 크게 내는 군인은 없었다. 서울역에서 조선총독부에 이르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담을 쌓고 있었다. 대한국인으로서 체면과 위신을 거룩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 제7사단 600여 명이 09:00경 조선총독부 광장에 천막을 쳤다. 이어서 16:00 일본군의 항복문서 서명식이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연합국 측의 노엠 H 무어 중위가 개회사를 했다. 미군 장교 안내로 조선 총독 일본군 육군 대장 아베 노부유키, 쬬오쯔끼 조선주차군사령관, 야마구치 진해 해군경비사령관이 차례로 입장했다. 연합국 측 장교단 13명은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곧이어 하지 중장과 킨케이드 제독이 수많은 내외 보도진의 플래시를 받으며 미 헌병 호위 속에 입장하였다. 16:06 하지 중장은 앉은 채로 조인식 시작을 선언하였다.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가 파란 천이 덮여있는 일본군 측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쪼오쯔끼가 먼저 서명했다. 뒤를 이어 야마구치와 아베가 서명했다. 하지 중장, 킨케이드 제독 순으로 미국 측이 서명했다. 하지 중장의 간단한 폐식사와 함께 조인식이 끝났다. 아베 총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나, 이날 가까스로 나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었다. 아베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은, 미군 제24사단장 하지 중장에게만 한 것이었다. 소련 측에는 항복문서 서명을 안 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항복문서인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인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이날 1945년 9월 9일 16:00를 기해 38도 선 이남에서 일본 국기 게양이 금지되었다. 16:35 조선총독부 정문에 걸려 있던 일장기가 내려졌다. 대신 성조기가 게양되었다. 미군정의 시작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0-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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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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