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시‧경기도‧충남‧충북당 창당 완료
"내년 지방선거에 집중…정치 결속력 만들 것"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소상공인이 소상공인의 생존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 12월 내 '소상공인당(가칭)'을 창당하겠다고 나섰지만, 창당은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정당창당준비위원회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지만, 2월 중으로는 창당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
강계명 소상공인정당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 12월 5일 '2019 초정대상 및 목민감사패 시상식'에서 12월 내 소상공인당을 창당할 거라 말했지만, 현재 창당 준비 중"이라며 "사람이 사람을 운영하는 거다보니 생각대로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2월 중 창당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지난해 8월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정관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2020.02.17 justice@newspim.com |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이사장이었던 강 위원장은 지난 12월 5일 열린 소공연 이사회에서 정당 창당을 위해 이사직을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현재 창당준비위원회는 시‧도당 창당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충남당, 충북당을 창당했다.
강계명 위원장은 "2월 내 소상공인당 창당을 위해 17일 대전 지역에서 창당 관련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대전은 인원이 모자라 지금 당장은 어려운 데, 전북은 조만간 전북당을 창당할 거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당 대회 현장에서는 괜찮은데, 싫어하는 부분들도 있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일사불란하지는 않다"며 "지역마다 위원장들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조만간 시‧도당 창당은 끝날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4‧15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는 3월 27일까지가 후보 등록이므로 총선 전까지 창당을 완료할 것인 만큼, 총선 출마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 정치 세력이 아니라 신생 정당이니까 모든 게 모험이지만, 정치 결정체가 완성되는 것만으로 해볼 만하다고 본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편안히 할 수 있음으로 정치 결속력을 만들어 놓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 '소공연은 정치 참여를 금지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승인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신청했으며, 중기부는 정관 변경안에 대해 법리 검토를 진행했다.
소공연은 임원이 개인 자격으로 '소상공인당(가칭)'을 창당하기 위해 지난 11월 발기인대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12월 5일 임시 총회에서 정치참여를 금지한 소상공인연합회 정관 제5조 삭제를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 승인 요청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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