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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2월 7일(금)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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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주한 중·일 대사 신임장 받아…'코로나' 언급 주목
김문수 "통합신당 참여 안해...총선서 후보 단일화 추진"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중앙선관위가 '안철수 신당'의 명칭 사용을 불허했습니다. 특정인의 이름을 당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지요. 이에 따라 헌정사에서 유례 없었던 특정인 명칭으로 당명을 밀고 나가겠다는 발상은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이끄는 정당이 이제 두달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면 임팩트 있는 광고효과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향후 당명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다시 정치적 '빅이슈'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유한국당도 갈 길이 바쁩니다. 황교안 대표의 출마지역을 놓고 여전히 설왕설래입니다. 서울 종로 출마 여부를 놓고 그야말로 백가쟁명식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의 출마지역이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계속 결정을 미루다보니 일각에선 우유부단한 리더십을 꼬집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조간에 따르면 황 대표의 4·15 총선 출마 지역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어젯밤 갑작스럽게 취소됐습니다.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금요일(7일)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회의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 같은 시각으로 미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들리는 바로는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과 이석연 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공관위원들이 황 대표의 종로 출마에 뜻을 모았습니다. 사실상 황 대표에게 마지막 결단의 시간을 주자는 취지에서 회의를 미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황 대표가 과연 '대선후보 1위' 이낙연 전 총리가 진을 치고 기다리는 종로에 출마해 '단두대 매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25년 전 르노삼성자동차 이후 최대 규모 부산 투자협약식, 코로나 예방도 철저히"...[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영상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0.02.06.photo@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오늘 주한 중·일 대사 신임장 받아…'코로나' 언급 주목/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중국과 일본 주한 대사들을 만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세인 가운데 신임장 제정식에서 문 대통령과 싱 대사가 나눌 얘기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통신] '대통령의 입' 강민석 대변인...현직 언론인 발탁 논란/ 뉴스핌
강민석 대변인 선임에 여권과 청와대 내부에서는 다소 논란도 있었다. 이른바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이라고 불리는 보수언론 출신인데다 강 대변인이 '친노(친노무현계)'라고 불리는 참여정부 당시 여권 인사들과 친분은 있지만, 현재 문재인 정권과 철학을 공유하는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복수로 추천된 인물 가운데 강 대변인을 선택했다. '대통령의 입'이라고 불리는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발언, 정부 정책 등을 언론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언론의 생리를 잘 아는 언론인 출신을 발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임명에 대한 중앙일보 입장/ 중앙일보
강민석 전 콘텐트제작에디터가 2일 사표를 제출했고 회사는 3일 수리했습니다. 중앙일보는 그동안 현직 언론인의 정부 및 정치권 이적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유지해왔기에, 강 전 에디터의 청와대행에 대한 우려와 비난을 감내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속원의 그러한 선택에 아쉬움을 가지며, '현장의 진실을, 통합의 가치를, 내일의 성장'을 중앙에 두겠다는 중앙일보의 준칙에 어긋남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다시금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중앙일보·JTBC 노조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임명 유감···언론과 권력 긴장 관계 해쳐"/ 경향신문
중앙일보·JTBC 노동조합이 강민석 전 중앙일보 부국장의 청와대 대변인 임명에 유감을 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언론에 내정 사실이 보도된 뒤 이틀 만에 사직서를 낸 그였다"며 "그러곤 또다시 나흘 만에 '대통령의 입이 됐으니 사실상 중앙일보 편집국을 나서자마자 청와대 여민관의 문턱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부장과 정치에디터를 거쳐 우리 신문의 정치 분야를 담당하는 콘텐츠제작에디터로 일하던 그가 잠시간의 냉각기도 없이 곧바로 청와대 직원이 됐기에 우리는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일, 새해 첫 외교국장급 협의서 강제징용 입장차 재확인/ 뉴스핌
한국과 일본의 외교당국이 6일 국장급 협의를 열었으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양자 현안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단독] 中에 마스크 보낸 단체 간부 "정부가 300만개 맞추라 했다"/ 조선일보
우한대 한국총동문회 고위 간부인 A씨는 5일 본지 통화에서 '마스크 300만개 중국 지원' 논란과 관련한 전말을 자세히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30일 외교부가 "민·관이 협력해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을 중국에 지원한다"고 낸 보도 자료 속 그 민간단체다. A씨는 마스크 준비 과정을 참여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A씨는 "마스크 가격이 올라 준비한 마스크 물량이 모자라자 외교부 측에서 이미 보도 자료에 300만개로 나갔으니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물량을 맞춰야 한다고까지 했다"고 했다. 이 단체가 지난 3일 중국으로 보낸 물량만 150만장이었다. 물론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편으로 보냈다.

[종합] 선관위, '안철수 신당' 명칭 사용 불허…이동섭 "공모 통해 당명 찾을 것"/뉴스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이 논란 끝에 결국 '안철수 신당'이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안철수 신당'의 정당 명칭 사용 가능 여부를 논의한 결과, 당명 사용이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단독] "황교안, 종로 아니면 불출마하라" 당 공관위 최후통첩/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4ㆍ15 총선 출마 지역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열릴 예정이던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회의가 6일 밤 갑작스레 취소됐다.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금요일(7일)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회의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 같은 시각으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관위 관계자는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이석연 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공관위원은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뜻을 모았다"며 "황 대표에게 마지막 결단의 시간을 주자는 취지에서 회의를 미룬 것"이라고 전했다.

총선 코앞에 초·중·고 대상 모의선거 불허…선관위 "선거법 위반"/서울신문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해온 초·중·고 학생 대상 모의 선거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선거권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원이 교육청의 계획에 따라 모의 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판단한 것이다. 선관위는 6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청소년 대상 국회의원 선거 모의투표' 가능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수 통합열차 출발했는데…마주 앉기 힘든 황교안-유승민/뉴스1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를 구성하고 중도·보수 세력을 통합하는 신당 창당 행보에 돌입했다. 이 논의에 참여하면서도 별도로 당 대 당 통합 협의체를 구성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혁통위는 전날(6일)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대표, 박형준 혁통위원장, 장기표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장, 정운천 새보수당 공동대표(대행) 5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통준위를 구성했다.

미래한국당에 20명만 가면 '공돈' 46억 쥔다···총선 실탄 전쟁/중앙일보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 지급될 국고 보조금 총 550억여원을 둘러싼 '쩐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의석수 확보 상황, 보수 통합과 제3지대 통합 여부에 따라 혈세 수백억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만약 미래한국당이 현역 의원 20명 이상을 확보하면,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보다 20석 적은 의석수로도 80억원가량을 더 챙길 수 있다.

채동욱, 김의겸 떠난 자리에 출마설…野 집중 견제구/데일리안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4·15 총선 출마설이 여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어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전북 군산에 대신 나설 것이란 시나리오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채 전 총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검토 대상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채 전 총장 같은 분을 우리가 모실 수 있다면 참 좋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하는 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미래한국당이냐, '통합호남신당'이냐…원내3당 쟁탈전/머니투데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호남 통합 작업에 나선다. 안철수계 의원들에 이어 이찬열 ·김성식·김관영 등 당권파 의원들의 이탈로 '나홀로'가 된 손 대표의 마지막 카드다. 호남세력이 주축인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 합치는 그림이다. '통합호남신당'이 만들어지면 30석에 육박하는 의석수 확보가 가능하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원내 3당'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어긋난다. 한국당내 불출마 의원을 모두 포섭해도 미래한국당은 '통합호남신당' 보다 15석 가량 부족하다.

[단독] 김문수 "통합신당 참여 안해...총선서 후보 단일화 추진"/뉴스핌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서 추진하는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같은 사람들하고 당을 같이하는건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당을 하라고 해서 하는게 아니다. 정신똑바로 차리는 당을 운영해야지, 정신나간 사람들이랑 당을 하려는 의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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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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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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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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