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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내부서 中 신종코로나 늑장대처 지적 나와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21:2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 소속 전문가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초기 단계에서 늑장 대처를 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조치로 감염증 확산을 막을 '기회의 창'을 갖게 됐다"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의 발언과 대조적인 주장이 WHO 내부에서 나온 것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 선포 결정을 밝히고 있다. 2020.01.31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WHO 긴급위원회 외부 자문으로 활동하는 존 매켄지 호주 커틴대 명예교수는 중국의 대응은 '비난받을 만하다'며,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되던 지난 1월 중국 관료들이 정치 행사에만 전념하면서 감염자 추적과 전염병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武漢)시가 위치한 후베이(湖北)성에서는 지난달 16~17일 이틀 간 제13기 인민대표대회 3차 회의가 열렸다.

매켄지 교수는 "초기에 알려지지 않은 감염자 수가 상당히 있었겠지만, 중대한 정치 행사를 앞둔 관료들이 관련 수치를 숨겼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WHO 긴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를 선포했다. 당초 23일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부 의견 차이로 미뤄졌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체가 파악돼 WHO에 보고된 것은 지난해 12월 말이고, 중국은 지난달 23일에서야 우한 봉쇄령을 내렸다. 이미 수백만 명의 주민이 우한을 탈출한 뒤다.

매켄지 교수는 초기에 감염자가 정확히 파악돼 알려졌으면 중국 정부에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더욱 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야말로 중국 정부가 주민들의 이동을 막아 해외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있었을 것"이라며 "정확한 정보가 처음부터 제공됐다면 다른 국가들도 출입국 검역을 더욱 철저히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켄지 교수는 일부 확산경로 모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가 11월 초부터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치하에서 중국 지방정부 관료들은 재난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유난히 두려워하며 이른바 '내부고발자'들을 탄압했다는 증거도 증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저우센왕(周先旺) 우한시장 또한 초기에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보가 적기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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