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신종 코로나 '무증상 전파' 놓고 두 목소리 내는 보건당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증상자 전파 가능성 인정해놓고 관련 대책은 '전무'
보건당국 내부서 입장 엇갈려..."언론에서 문제 제기"
"모든 사람에게 시약 다 풀 수는 없지 않느냐"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자 전파 가능성'을 놓고 보건당국 내부에서 정반대 의견이 나와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과잉 대응이 낫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도 정작 보건당국은 "진단 시약을 넣는 기계를 가진 데가 없다" "무증상자에게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등 무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어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5일 뉴스핌 취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무증상자 전파 가능성을 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photo@newspim.com

중수본 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무증상·경증 환자에서 감염증이 전파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잠복기에서 감염기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 등에서 기침·발열 등 증상이 없어도 감염 전파가 가능하다는 취지다. 반면 중대본은 무증상자 전파 가능성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무증상자 전파 가능성에 대해 "언론에서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질본은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언급한 무증상자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실제 발열 증상이 있는데, 본인은 발열이 있다고 느끼지 않을 경우 무증상자인지 증상자인지 어떻게 구분하느냐"며 "(무증상자 문제는) 굉장히 헷갈리고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로 격상되면서 보건복지부 산하 질본에 설치된 기관이다. 중수본 역시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으로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일 경우 설치된다. 둘 다 보건복지부 소속이지만 정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셈이다.

양 기관이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로 인한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보건당국이 무증상자 전파 가능성을 인정한 지난 2일 '발열·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진행한다'는 모순적인 지침을 동시에 만들어 일선 보건소에 내렸기 때문이다.

지역 보건소는 지침에 따라 무증상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방문했거나 중국인과 자주 접촉해 불안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서울의 한 보건소는 "중국 방문 사실 또는 단순 중국인 접촉 사실만으로는 검사가 어렵다"며 "폐렴 증상이 있어야지만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침이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보건소 관계자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라며 "증상이 없는 분들은 다른 의료기관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논란이 일자 보건당국은 해명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관련 지침을 바꿨다고 했으나 '의사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만 변경했을 뿐 무증상자에 대한 지침은 그대로였다.

중대본 측은 기존에는 폐렴 진단을 받아야만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검사가 가능했으나 현재는 발열·기침 증상만 있어도 진단검사를 실시하므로 지침이 더욱 강화된 것이라는 주장만 반복했다. 사실상 무증상자는 진단검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나몰라라' 식의 태도를 고수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감염됐을까봐 무서워 진단검사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의사가 진단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해 진행한다"면서도 "증상이 없는데 의사가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무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증상이 없는 시민들에게 굳이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한 안일한 인식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는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질본과 17개 보건환경연구원밖에 없다"며 "진단 시약을 넣을 수 있는 기계를 가진 데가 없다. 일반 동네 의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약도 한정돼 있는데 모든 사람(무증상자)들에게 다 풀 수는 없다"며 "신종플루 유행 시기에도 열·기침이 나오는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느냐"고 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