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측 방역 마친 후 출발, 오전 8시 15분경 도착
우리 측 검역 이후 증상 없는 이들은 2주 간 격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리 교민 330여명을 태운 두 번째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도착했다.
교민들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18분 우한 텐허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 15분경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김포공항=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으로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던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우한발 2차 전세기(KE9884)가 도착하고 있다. 2020.02.01 dlsgur9757@newspim.com |
두 번째 전세기를 탑승한 교민들은 330여명으로 첫 번째 전시기를 통해 입국한 367명을 합하면 귀국을 희망한 교민 700여명의 대부분이 귀국했다.
교민들은 전날 텐허공항 건물 앞에서 중국 당국의 1차 체온 측정을 거친 후 공항 내부에서 발권과 2차 체온 측정 등 검역 과정을 거쳤다. 우리 당국은 첫 번째 전세기와 마찬가지로 교민을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분리 탑승한 후 한국으로 수송했다. 당초 전세기는 새벽 4시 전엔 우한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6시 20분쯤에야 출발했다.
교민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국제선 청사 대신 비즈니스항공센터로 이동한다. 비즈니스항공센터는 전세기 전용 공항으로 교민들은 여기서 입국에 필요한 절차와 검역 등을 받게 된다.
교민들은 여기서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있다면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게 되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은 준비된 버스 30여대를 나눠타고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2주 간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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