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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트렌디함도 젝키 색깔로…"4인조 재편, 팬 있어 가능했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2:25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3:1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4인조로 재편한 뒤 첫 컴백하는 젝스키스가 데뷔 23년 만에 발매하는 첫 미니앨범을 공개했다. 가요계 트렌디함을 젝스키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팬들을 기대하게 한다. 

젝스키스는 28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스튜디오에서 첫 미니앨범 '올 포 유(ALL FOR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은지원, 김재덕, 장수원, 이재진 등 4인 체제로 나서는 젝스키스의 첫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 동명 타이틀곡 '올 포 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젝스키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1.28 alice09@newspim.com

은지원은 "지난 앨범을 내고 지금까지 공백이 꽤 길었다. 저희가 오늘 음원 나오는 시간에 맞춰 라디오를 먼저 녹화했는데, 2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니까 적정한 시기에 나왔다더라. 늦게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웃었다. 이어 "오랜만에 팬들에게 4명이서 인사를 드리게 돼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덕은 "젝스키스로 23년 활동하면서 미니앨범을 낸 적이 없다.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들어주시면 좋겠다.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은지원은 새 앨범에 대해 "총 5곡인데, 여러 장르를 해왔던 그룹이라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았다. 알앤비를 재해석한 발라드이자, 타이틀곡 '올 포 유'도 있고, 댄스 곡도 있다. 마이애미 베이스 장르가 젝스키스 스타일로 재해석된 '하늘을 걸어'도 있다. 이 곡은 '로드파이터2'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로드 파이터'가 20대 열정이 살아있다면, 이번 '하늘을 걸어'는 성인이 된 노래라고 봐주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젝스키스 이재진, 김재덕, 은지원은 신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으로 '하늘을 걸어'를 꼽았다. 장수원은 "다섯 곡 다 좋은데, 두 번째 트랙 '꿈'이 새롭게 도전하는 장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몽환적인 느낌이다. 처음 이 곡을 받았을 때 팝인 줄 알았다. 저희 색깔을 입히니까 저희 노래가 되더라. 옛 감성일 수도 있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뉴트로가 이런 곳에서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앨범 낼 때마다 큰 숙제가 '어떤 곡들을 해야 올드함을 버릴 수 있을까'다. 특별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앨범을 못 내는 상황이 올 거라는 생각까지 한다. 결국 스스로 내린 해답은 추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남는 장르가 있을까 싶더라. 젝스키스의 색깔을 굳이 버릴 이유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컴백은 각종 논란을 빚은 강성훈이 탈퇴하고 4인 체제로 재편된 뒤 이뤄졌다. 은지원은 "4인조로 나오게 됐는데, 가장 죄송스럽고 미안한 분들은 팬 여러분"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젝스키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1.28 alice09@newspim.com

그는 "고지용을 비롯한 6명이 함께 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이번에 빈자리가 생기면서 개개인이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다. 앨범에는 메인보컬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곡에 맞게 채웠기 때문에 누구 하나에 치우친 구성이 아니다. 각자 어울리는 파트를 소화했기 때문에 다들 고생도 많았다. 멤버들에게 고맙단 말을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만큼 저희끼리 뭉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적어진 만큼 모여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나 깊이 있는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진솔한 의견을 많이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수원 역시 "저희는 6명일 때나, 지금이나 멤버들과 항상 돈독했다. 멤버 수를 떠나 지금도 끈끈하다.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녹음이나 활동할 때 케미는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뷔 23년차가 됐지만 젝스키스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다. 바로 '대중성'이다.

은지원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저희를 아우르는 말은 '가수'지만, 항상 숙제가 '대중'이다. 대중성을 포기할 수 없기에, 이걸 어떻게 만족시켜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저희를 성장시킨다"고 설명했다.

고참 가수로서 느끼는 활동에 대한 갈증에 대해 이재진은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하고 싶다. 재결합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았던 건 아무래도 멤버들 덕이다. 잘 지내니까 유지가 되지, 누구 하나 보기 싫었으면 안 됐을 것"이라며 "저희를 계속 기다려주고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체력이 닿는 한 계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젝스키스는 "TV에 치우쳐진 활동을 이번에 라디오로 바꿔봤다. 라디오에서 네 명이 청취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케미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더라. 라디오를 통해 인사를 많이 드릴 것 같다. 불러만 주시면 달려갈 것"이라고 웃었다.

젝스키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ALL FOR YOU'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해 '꿈(DREAM)' '의미 없어(MEANINGLESS)' '제자리(ROUND&ROUND)' '하늘을 걸어(WALKING IN THE SKY)'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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