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보조금 40억원 투입해 수도권 내 1556대 지원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20년 수도권 내 노후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을 LPG 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고보조금 약 40억을 투입해 1556대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청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배(2019년 12억, 485대) 증가한 물량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어린이 통학용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1대당 500만원(국고 50%, 지방비 50%)을 지원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청사 전경 [사진=수도권대기환경청] |
지난해 9월말 기준 수도권 내 어린이 통학차량은 약 1만7000대이며, 이 중 약 90%인 1만5000대가 경유차이다.
경유차는 LPG차에 비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이 93배나 많이 배출돼 미세먼지에 민감한 어린이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도로재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지자체에 친환경 청소차량(CNG, 소형전기) 보급을 위해 국고보조금 99억을 투입해 77대를 지원한다. 이는 경유 청소차량의 미세먼지 배출 감소를 유도하고 계절관리제(12∼3월) 기간 동안 집중관리도로에 대해 1일 2회 이상 청소를 위한 것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어린이 통학차량 사업활성화를 위해 대한LPG협회와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관계기관 및 차량소유주에 안내 우편발송 등 홍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LPG차 전환 지원을 희망하는 차량 소유자는 관할 지자체 홈페이지 사업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지자체 관련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취약계층인 어린이, 노약자 등의 건강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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