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슈가맨3'에 출연해 인기를 끈 1세대 아이돌 그룹 태사자 이동윤이 10대 시절 범죄 전과 논란에 이어 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은 10일 "병역 도피 의혹은 절대 사실 무근이다. 이동윤 가족들은 오래 전부터 이민 계획이 있었고, 태사자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돼 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태사자 이동윤 [사진=JTBC '슈가맨3' 캡처] 2020.01.10 alice09@newspim.com |
이어 "태사자의 완전체 활동이 있다면 한국에 혼자 남아 군대를 가겠다는 의향도 그 당시에 전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활동을 이어 갈 수 없는 상태가 돼 가게 됐다. 당시 증인도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이동윤이 지난 2001년 3월 국외 이주자의 영리활동을 제안하는 내용의 병역법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활동을 포기하고 급작스럽게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따르면 2001년 3월 국외 이주자의 영리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후 병무청은 이른바 '해외파 연예인' 가운데 적용 대상자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병무청이 꼽은 1차 적용대상자에는 유승준, 이동윤, 토니안(안승호), 신동욱, 에릭(문정혁) 등이다. 당시 토니안, 신동욱, 에릭 등은 병역의 의무를 마쳤지만, 이동윤은 미국으로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외에도 이동윤은 10대 시절 범죄 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 한 명 전과자 아니냐.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는데 사고를 많이 쳤다. 중학교 때 '빽치기(핸드폰을 가로채는 절도행위 속어)'를 하다 경찰에 잡혀 몇 개월 살다가 나와 보호관찰 도중에 미국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동윤은 지난 9일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을 통해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나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팬들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다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 제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우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윤이 포함된 태사자는 지난 1997년 데뷔해 인기를 끌다 2001년 4.5집을 마지막으로 돌연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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