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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사, 레바논 대통령에 "곤 사건, 양국관계 훼손 없도록 협조해달라"

기사입력 : 2020년01월07일 23:29

최종수정 : 2020년01월07일 23:2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레바논 주재 일본대사가 레바논 정부에 카를로스 곤 전 닛산 자동차 회장 문제가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레바논 대통령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령통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케시 오쿠보 레바논 주재 일본대사가 미셸 아운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오쿠보 대사는 아운 대통령에게 레바논으로 도주해 있는 곤 전 회장 사건에 심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양국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이 레바논 측에 곤 회장의 무단 출국이 유감스러우며, 진실 규명을 위한 협조를 바란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보수 축소 신고와 특별배임 혐의로 일본 검찰에 구속됐다가 지난해 4월 보석으로 풀려난 곤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일본을 탈출해 터키를 거쳐 레바논으로 도주했다. 

지난 4월 보석 석방돼 도쿄구치소를 나서고 있는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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