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올드보이' 이인제·이완구, 정계복귀 시동...들썩이는 충청 보수

기사입력 : 2020년01월04일 08:03

최종수정 : 2020년01월06일 08:13

이인제, 2일 '고향' 충남 논산서 총선 예비후보 등록
이완구, 지난해 총선 출마 선언...충남·세종 놓고 고심
'황교안 인사' 박찬주·윤갑근 등도 충청서 첫 도전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 내 충청도 '올드보이'들이 4·15 총선 출마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피닉스' 이인제 전 의원이 7선 도전에 나섰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국회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 밖에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역시 충청에서 정치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일 논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21대 총선 예비후보 접수를 마쳤다. 그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나라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에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인제 전 의원 /최상수 기자 kilroy023@

1948년생인 이 전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경기 안양갑(현 만안구) 선거에서 당선돼 의원 인생을 시작했다. 14대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민자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김영삼 문민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내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이후 당적을 바꿔 16대에서는 고향인 충남 논산으로 돌아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논산에서 3선 의원이 됐다.

이후 17~19대 총선에서도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다만 17대 통합민주당, 18대 무소속→자유선진당, 19대 선진통일당→새누리당으로 당선되며 당적을 계속 바꿔가면서도 의원 생활을 이어가 '피닉제'(불사조 피닉스+이인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20대 총선에서도 출마했으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또 한 명의 올드보이인 이완구 전 총리도 충청권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1950년 충남 청양 출신인 그는 총선 출마 의사는 지난해 초 일찌감치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아직 출마 지역을 정하지는 않았다.

이 전 총리는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고향인 충남 청양홍성에서 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JP(김종필)를 따라 자유민주연합으로 옮겨 16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35대 충남지사를 거친 그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충남 부여청양에서 3선 의원이 됐다. 이후 2015년 2월 국무총리에 임명됐으나, 고(故) 성완종 경님기업 회장 리스트에 연루되며 2개월 만에 사퇴하고 야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올해 총선에서는 충남 천안갑, 충남 홍성·예산, 세종, 대전 서구을 등에서 자천타천 출마 권유를 받으며 출마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최상수 기자 kilroy023@

이 밖에 황교안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윤갑근 전 고검장은 충북 청주상당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역구는 4선의 정우택 한국당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윤 전 고검장은 청주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후 검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1·3 차장검사, 대검 강력부장·반부패부장을 거쳐 대구고검장을 거쳐 지난 2017년 6월 검사복을 벗었다.

그는 이미 '황교안 1호 당선자'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정점식 의원과 함께 '좌점식 우갑근'으로 불릴 정도로 황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윤 전 고검장과 황 대표, 정우택 의원은 모두 성대 법대 선후배 관계다.

'황교안 1호 인재'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충남 천안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달 한국당 입당이 허용된 박 전 대장은 영입 발표 이후 '공관병 갑질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지난 11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