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4가 독감백신은 접종 한 번으로 독감 바이러스 4종류를 예방하는 백신이다.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된 4가 독감백신이 WHO PQ 인증을 획득한 것은 세계 최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2020.01.02 allzero@newspim.com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월 WHO의 PQ인증 절차에 참여해 7개월여만에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통상적으로 최종 인증까지는 1년6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O PQ는 백신의 제조공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기 때문에 PQ 인증을 획득하면 유니세프(UNICEF), 범미보건기구(PAHO) 등 국제연합(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독감백신 PHAO 입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000만달러(약 814억원)로 추산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1년여만에 세 번의 PQ인증을 확보하며 국산 백신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독감백신의 세계적 패러다임이 4가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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