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DTC 유전자검사, 정부 차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16:56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6:56

보건복지부, 30일 'DTC 유전자검사 시범사업 결과 토론회' 개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건복지부가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 시범사업에서 기업 간 결과 해석 일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서울 중구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 결과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30일 서울 중구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DTC 유전자검사 시범사업 결과 개토론회'를 개최했다. 2019.12.30 allzero@newspim.com

이날 토론자로 나선 황태순 유전체기업협의회 회장은 "국가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업들이 함께 참조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질병 검사를 DTC에 포함한 국가들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의료계와 산업계가 협업 생태계를 조성해 예방의학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구조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DTC는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기업 등 검사기관이 소비자 대상 유전자 검사를 직접 실시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57개 항목을 평가하는 DTC 유전자검사 시범사업을 진행해 2년간 임시허가 방식으로 유전자 제한없이 56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시범사업 결과 한 사람이 12개 기관에 동시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55개 항목의 결과해석 일치율은 75% 미만에 그쳤다.

김경철 강남 미즈메디 병원장은 "원칙적으로 질병예측 서비스는 의료기관에서 하는 것이 맞지만, 개인특성, 웰니스 등 사업화할 수 있는 부분은 소비자의 권리를 생각했을 때 병원 밖 사업장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무분별한 경쟁으로 불확실한 서비스가 나오지 않도록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TC 유전자검사기관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백수진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구부장은 "기술이 발전한다고 DTC 서비스의 기업간 일치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치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분석행위의 정확도가 높아져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오해없이 투명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권기만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팀장은 "DTC 서비스검사는 다양한 가치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논의에 속도를 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복지부도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하태길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장은 "DTC 검사 서비스와 관련 공식적으로 전문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식 제도로 정착하게 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allzer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