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우리금융, 연내 국제자산신탁 편입 마무리…내년 대형 M&A 예고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5:16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5:16

금융위 승인으로 연내 국제자산신탁 지분 거래 마무리
내년 내부등급법 적용시 자본비율 상승…대형 인수전 전망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을 품기 위한 최종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연내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동양자산운용, ABL자산운용 등 지주사 출범 첫 해에 5개 자회사를 편입하게 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초 제시한 로드맵을 실현시키면서 내년엔 증권사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예고하고 있다.

[CI=우리금융그룹]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국제자산신탁 편입을 승인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국제자산신탁 지분 65.7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44.47%와 우리은행이 가진 지분 6.54%를 지주가 취득한 뒤 3년 안에 21.27%를 추가 취득하는 방식이다.

지분 거래의 전제조건이었던 금융위 승인이 떨어지면서 우리금융은 연내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달 안에 자회사 편입을 공시하고 그룹과 함께 종합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했다. 부동산 담보가치를 보전해주거나 분양사업을 지원하는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강점이 있다. 다른 신탁사보다 사업비까지 조달해야 하는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이 낮아 리스크가 적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부동산 개발, 대출, 자문, 투자상품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와 협업해 부동산 개발 금융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그림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올해 총 5개의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 9월 손자회사였던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에 이어 지난 8월 동양자산운용, 지난 6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내년에는 사모펀드(PEF)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간접 인수한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지주사 출범 당시 밝혔던 손 회장의 로드맵대로 진행되면서 대형 M&A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올 초 "처음 1년간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부동산 신탁사, 저축은행을 우선적 인수대상으로 고려한다"며 "내년에 자본비율이 회복되면 규모가 큰 곳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다섯 차례에 걸친 자본확충으로 실탄을 마련한 것도 그 일환이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2조원 규모의 자본을 확보했다. 이를 포함해 총 6조4000억 규모의 출자여력을 갖췄다.

내년에 내부등급법이 적용되면 덩치를 더 키울 수 있다. 내부등급법은 표준등급법과 함께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신설 지주사인 우리금융은 표준등급법을 적용해 자기자본비율이 낮다. 금융사들은 일정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M&A가 어렵다는 의미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자본비율이 높아지는데 내년 초 금융당국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내부등급법 적용 여부에 따라 출자여력은 2조원 가량 증가한다.

우리금융이 우선순위를 둔 분야는 대형 증권사다. 보험사에도 관심을 두고 있지만 은행과의 시너지나 규제 여건, 업황 등을 고려하면 증권사가 먼저라는 설명이다. 증권사와 생·손보사만 인수하면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내부등급법 승인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으로 증권사, 보험사 등 본격적인 M&A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rcho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