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12월13일 호주에서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리안 듀오' 임성재와 안병훈이 나란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상 CJ대한통운)은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 로얄 멜버른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2019 프레지던츠컵에 함께 출전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임성재가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2.05. yoonge93@newspim.com |
임성재는 PGA와의 인터뷰에서"2015년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항상 경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져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내셔널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안병훈 선수와 함께 나가게 되어서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미국 팀을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2019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는 11월7일 어니 엘스 인터네셔널팀 단장으로부터 가정 먼저 추천 선수로 지목됐다.
안병훈은 지난 11월29일 제이슨 데이(32·호주)가 허리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해 극적으로 인터내셔널팀 막차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먼저 어니 엘스 단장의 전화를 받아 매우 기뻤다.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대가 되고, 빨리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하여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고, 다음 주에 이 꿈이 현실이 되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제이슨 데이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안병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임성재와 안병훈 모두 최근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어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담감 없이 경기를 맘껏 즐겼으면 한다. 더불어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맞아 한국 골프의 위상이 더 높아지길 바라며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화이팅을 외쳤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바 있다.
이로써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한 한국선수는 최경주(2003년, 2007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김경태(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7년) 등 5명에 임성재(2019)와 안병훈(2019)까지 총 7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한 대회에 한국선수 2명 이상이 나란히 출전한 것은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가 동반출전한 2011년 이후 8년만이다.
이로써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에는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 호아킨 니먼(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그리고 임성재, 안병훈이 출전 명단에 올랐다.
반면 미국 대표팀에는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브룩스 켑카를 제외한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 맷 쿠챠, 웹 심슨, 브라이슨 디섐보, 타이거 우즈, 개리 우들랜드,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가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그동안의 성적은 미국팀이 10승 1무 1패. 2003년 무승부 이후 미국팀은 7연승을 달렸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멜버른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안병훈이 생애 첫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하게 됐다. [사진=PGA] 2019.12.05.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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