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어챔피언십 리코컵 최종라운드에서 4타 줄이며 전인미답의 대기록 작성
염원하던 상금왕 타이틀은 올해도 따지 못해…배선우 역전으로 시즌 2승째 올려, 이보미는 공동 5위로 마무리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평균타수 60타대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1일 일본 미야자키의 미야자키CC(파72·길이6535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 최종일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4라운드합계 4언더파 284타(75·70·71·68)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신지애가 올해 염원하던 JLPGA투어 상금왕 타이틀은 획득하지 못했으나,투어 출범 32년만에 처음으로 평균타수 60타대 기록을 세웠다. 그는 올해 투어 27개 대회에 출전해 86라운드를 치렀다. 그의 시즌 라운드당 평균타수는 69.9399타다. [사진=JLPGA] |
신지애는 올들어 지난주까지 JLPGA투어 26개 대회(총 82라운드)에 출전해 평균타수 69.8882타를 기록중이었다. 60타대는 그가 유일했다.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합계 1오버파 이내에 들면 그는 올해 평균타수 60타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신지애는 최종일 4언더파를 침으로써 거뜬히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하게 됐다. 그의 올해 공식 평균 타수는 69.9399타다. 이 부문 2위 스즈키 아이(일본)보다 0.3675타나 앞서는 것이다.
시즌 평균타수 60타대는 1988년 JLPGA투어 제도 도입 이후 32시즌만에 신지애가 처음이다. 종전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이보미가 2016년에 작성한 70.0922타였다. 신지애는 2017년에도 평균타수 70.2920타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었다.
신지애는 KLPGA투어 데뷔연도인 2006년 시즌 평균타수 69.72타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LPGA투어에서 모두 시즌 평균 60타대 스코어를 낸 선수가 됐다.
신지애는 그러나 염원하던 시즌 상금왕 타이틀은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주까지 상금랭킹 2위였던 신지애가 상금왕이 되려면 이 대회에서 적어도 2위를 한 후 경쟁 선수들의 성적을 따져봐야 했다. 신지애가 2위를 벗어나면서 상금왕 타이틀은 스즈키에게 돌아갔다. 스즈키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제치고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왕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2위로 최종일 챔피언조로 플레이중인 이보미와 배선우는 최종일 희비가 갈렸다.
이보미는 4라운드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달 결혼을 앞둔 이보미는 결혼 전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위치였으나 4~8번홀 5연속 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배선우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 우승에 이어 약 4개월만에 투어 2승째를 올렸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