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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2019' 방탄소년단 4개 대상+8관왕…있지·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인상

기사입력 : 2019년12월01일 00:21

최종수정 : 2019년12월01일 07:5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19 멜론 뮤직 어워드(MMA 2019)'에서 방탄소년단이 대상4개와 더불어 8관왕에 올랐다. 남녀 신인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가 차지했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중음악시상식 'MMA 2019'가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MMA 2019'는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총출동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MA2019'에서 방탄소년단이 8관왕에 올랐다. [사진=MMA2019] 2019.11.30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은 'MMA 2019'의 'TOP10'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밴드 잔나비가 두 번째로 상을 품에 안았다.

먼저 방탄소년단 진은 "항상 우리 음악을 들어주고 사랑해줘 감사하다. 우리에게 사랑주는 아미, 우리도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잔나비 최정훈은 "팬들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건강한 음악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팀의 수상 후 더보이즈 오프닝 무대가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8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D.D.D'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남자 신인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크고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신인상'은 올해 '괴물신인'으로 불린 있지(ITZY)가 품에 안았다. 이들은 "참석하고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있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MA2019'에서 2관왕에 오른 청하 [사진=MMA2019] 2019.11.30 alice09@newspim.com

'올해 네티즌 인기상' 시상은 장성규가 맡았다. 방탄소년단이 엑소, 잔나비, 마마무를 제치고 수상했다. 벌써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아미'를 외치며 "정말 사랑하고 존경한다. 오늘 무대 기대해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수상 이후 무대는 헤이즈가 꾸몄다. '떨어지는 낙엽까지도'로 감성적인 무대를 완성시켰다. 이어 분위기를 바꿔 '위 돈트 토크 투게더(We don't talk together)'로 기리보이와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헤이즈의 피처링으로 무대에 올랐던 기리보이는 독무대로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다. 기리보이는 전날 발매한 '아퍼' 무대를 준비했다. 피처링을 맡았던 영비, 윤훼이, 릴타치, 한요한, 저스디스, 스윙스 모두 함께해 '리얼 힙합'으로 또 하나의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베스트 팝(BEST POP)'은 '배드 가이(BAD GUY)'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빌리 아일리시가 수상했다.

곧바로 이어진 '베스트 댄스' 남자부문은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3관왕에 올랐다. 정국은 "저희 중에 안무를 멋있게 추는 석진이 형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은 "아미 여러분들 위해서는 이 한 몸 부서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외쳤다.

'베스트 댄스' 여자부문은 청하가 있지, 트와이스, 마마무, 여자친구를 제치고 품에 안았다. 청하는 "솔로 데뷔 이후로 멜론에는 처음 인사드리게 됐다. 앞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하는 청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MA2019'에서 2관왕에 오른 헤이즈 [사진=MMA2019] 2019.11.30 alice09@newspim.com

'베스트 댄스' 수상 이후 엔플라잉이 무대에 올라 첫 역주행 신화를 쓴 '옥탑방'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10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굿밤(GOOD BAM)'으로 상큼한 밴드 무대를 꾸몄다.

이후 방탄소년단, 잔나비에 이은 'TOP10' 시상이 이어졌고 마마무, 헤이즈가 수상했다. 마마무는 "더 열심히 하는 마마무가 될 것"이라며 회사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헤이즈는 "이 자리를 빛내주신 아티스트들 고생하셨다. 모두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추가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린 AB6IX의 두 멤버는 눈을 가린 채 춤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브레스(BREATHE)'를 이어갔다. 가장 최근에 발매했던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로 신인임에도 탄탄한 합을 뽐냈다.

이어진 '베스트 OST'에는 장범준, 거미, 하진, 영화 '알라딘'을 부른 나오미 스캇 등이 후보에 올랐다. 수상은 '호텔 델루나' OST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의 거미가 차지했다. 거미는 "여러분들께서 저를 불러주신 수식어 중에 'OST 여왕'이 있다. 그 말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강다니엘에게 돌아갔다. 강다니엘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있지 [사진=MMA2019] 2019.11.30 alice09@newspim.com

'올해의 공연(STAGE OF THE YEAR)'은 세븐틴이 수상했으나 스케줄로 참석하지 못했다. 세 개 부문의 수상이 이어진 후에는 'MMA 2019'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번 시상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올해의 레코드'는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RM은 "의미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레코드가 기록이란 의미를 갖고 있지 않나. 저희와 함께 많은 날들을 기록해주시고, 펜의 잉크를 같이 만들어주시고 써주신 방시혁 PD님을 비롯해 빅히트 모든 직원 분들, 안팎에서 일하고 계신 수많은 가요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보다 더 주인공인, 모든 아미들과 함께 하고 싶다. 저희가 대신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더 멋진 기록 남길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올해의 레코드' 이후 무대는 마마무 화사의 '멍청이' 솔로무대 후 완전체 무대로 채워졌다. 이들은 '고고베베'를 새롭게 편곡해 음악 시상식에 맞는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상식의 2부의 오프닝은 있지가 맡았다. 이들은 퍼레이드 행렬 사이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로 '괴물 신인'의 입지를 뽐냈다. 곧바로 이어진 'TOP10'은 청하가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랐고, 엠씨더맥스 역시 TOP10의 상을 품에 안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MMA2019' [사진=MMA2019] 2019.11.30 alice09@newspim.com

이수는 "저희 음악을 계속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20주년을 눈앞에 두고 이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새 앨범과 투어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 핫 스타상'은 방탄소년단에 돌아갔다. 지민은 "이 상이야말로 여러분이 받아야 한다. '핫하다' '트렌디하다'라는 말은 수많은 스타들의 팬들이 만들어 가는 것 같다. 아미들이 그만큼 핫하다는 거다. 여러분의 핫함에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진 '핫 트렌드상'에는 프로젝트 그룹 후 새출발을 알린 김재환, 강다니엘, AB6IX, 전소미, 하성운이 후보에 올랐다. 상을 거머쥔 AB6XI는 "올해 많은 가수들이 새출발을 하셨다. 저희들은 그 분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원더케이 퍼포먼스상'은 1부 오프닝 무대를 꾸몄던 더보이즈가 수상했다. 이들은 "멋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가장 아끼고 소중한 팬들, 앞으로 발전하는 가수가 될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악동뮤지션, 데이식스, 박효신, 엔플라잉, 장범준이 '베스트 록'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은 엔플라잉이 했다. 이들은 "'옥탑방'은 많은 분들 위로하려고 만들었는데 저희도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알앤비/소울' 부문은 헤이즈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헤이즈는 '위 돈트 투게더' 프로듀서를 맡았던 방탄소년단 슈가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MA2019'에서 축하무대를 꾸미는 방탄소년단 [사진=MMA2019] 2019.11.30 alice09@newspim.com

청하의 무대 이후에는 모두가 기다려온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준비됐다. 이들은 '상남자(Boy In Luv)'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통해 시상식을 단번에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이어 '소우주(Mikrokosmos)'로 공연장을 찾은 아미들의 떼창을 유도했다. 타 가수들의 팬들 역시 응원봉을 흔들며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즐기며 장관을 이뤘다. 'MMA2019'의 후반은 방탄소년단의 미니 콘서트로 이뤄졌다.

이들은 멤버 개별 독무대를 선보였고, 특히 지민은 한국무용을 '아이 니드 유(I NEED U)'에 맞춰 시선을 끌었다. 완전체로 다시 뭉친 방탄소년단은 '디오니소스(Dionysus)'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디오니소스' 무대에는 실제 말이 무대에 올라 웅장함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강렬한 무대 이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올해의 베스트 송'을 차지했다. 정국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힘, 희망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RM 역시 "작은 것들이 작지 않은 그 날까지 열심히 뛰고 노래하고 춤추겠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앨범' 후보에는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엠씨더맥스, 잔나비, 장범준이 이름을 올렸다. 'MMA 2019'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은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슈가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페르소나' 앨범을 만들면서 바빴지만 행복했다. 많은 사랑을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한 말씀 진심으로 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올해의 아티스트' 역시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엑소, 잔나비, 태연, 청하를 제치고 올해 가장 핫한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다.

다음은 'MMA2019' 수상자들이다.

◆ TOP10 = 방탄소년단, 잔나비, 마마무, 헤이즈, 청하, 엠씨더맥스, 태연, 장범준, 엑소, 볼빨간사춘기
◆ 남자 신인상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여자 신인상 = 있지
◆ 네티즌 인기상 = 방탄소년단
◆ 베스트 팝 = 빌리 아일리시
◆ 베스트 댄스 남자부문 = 방탄소년단
◆ 베스트 댄스 여자부문 = 청하
◆ 베스트 OST = 거미
◆ 베스트 뮤직비디오 = 강다니엘
◆ 올해의 공연 = 세븐틴
◆ 올해의 레코드 = 방탄소년단
◆ 카카오 핫 스타상 = 방탄소년단
◆ 핫 트렌드 = AB6IX
◆ 원더케이 퍼포먼스상 = 더보이즈
◆ 베스트 록 = 엔플라잉
◆ 베스트 알앤비/소울 = 헤이즈
◆ 올해의 베스트 송 = 방탄소년단
◆ 올해의 레코드 = 방탄소년단
◆ 올해의 앨범 = 방탄소년단
◆ 올해의 아티스트 = 방탄소년단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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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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