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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에서 본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문성식 개인전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6:27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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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까지 국제갤러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과거를 보지 말고 지금을 그리자."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최연소 작가로 참여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문성식(39) 작가가 개인전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을 여는 마음가짐이다. 문 작가는 자신이 가진 것에 비해 미술계에서 빨리 인정받아 힘든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러면서 '늘 낮은자세로 경험하고, 나름대로 세상을 이해한 만큼 그리자'는 생각으로 캔버스 앞에 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그냥 삶' 시리즈 앞에서 문성식 작가 2019.11.28 89hklee@newspim.com

문성식 작가는 4년 만에 두 번째 개인전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Beautiful. Strange. Dirty)'을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는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초기 회화에서 벗어나 드로잉 매체에서 새롭게 접근, 전통과 현재, 동양과 서양을 잇는 고유한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시도하는 신작들로 구성된다.

작가는 심각한 메시지가 아니면 현대미술로 인정하지 않은 미술계의 분위기를 버리고 무심히 지나치는 보편적인 풍경에 개인적 감각을 부여했다. 자신이 살았다는 증거를 명쾌하게 남기고 싶었다. 28일 국제갤러리에서 만난 문 작가는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보고 '무엇이냐'고 묻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것"이라며 "심각하지 않으면 현대미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저 역시 이를 버리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문성식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는 '끌림'이다. 태생적으로 인간사와 주변 만물을 연민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작가는 과슈, 유화물감, 젯소, 연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드로잉 연작을 통해 근원적인 끌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작품 앞에서 문성식 작가 2019.11.28 89hklee@newspim.com

본 전시는 직접 고안해낸 스크래치 기법을 처음 선보이는 '그냥 삶'(2017-2019) 회화 연작, '장미와 나'(2017), '만남'(2018), '물의 조각'(2019),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2019), '끌림'(2019) 연작들을 포함하는 채색 드로잉, 그리고 유화 바탕을 연필로 긁어 그린 '그저 그런 풍경'(2017-2019) 연작으로 구성된 유화 드로잉의 세 작품군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10여점으로 구성된 '끌림' 연작은 작가가 매스컴을 통해 접한 이산가족들의 이별 장면 중 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예정된 이별을 앞둔 절박함과 나약한 생명에 내재한 강한 끌림을 표현하고 있다. 24점으로 구성된 과슈 드로잉 연작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본능적 끌림'에 의해 뒤엉킨 남녀의 신체를 묘사했다. 마찬가지로 24점의 과슈 드로잉 연작 '물의 조각'은 목련의 실루엣을 형상화해 물을 머금은 식물이 자아내는 다양한 형태와 이를 통해 생명의 신비로움을 보여준다.

60여점으로 구성된 '그저 그런 풍경'은 미색의 유화를 연필로 긁어낸 드로잉 작품으로 오늘날 한국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 풍경과 이를 구성하는 연약한 생명의 미동을 읽을 수 있다. 문성식 작가는 "한국이 잘 살게 됐지만 과도기적 풍경, 굉장히 특히한 지점이 있다"며 "가령 부동산을 보는 부부, 고등학생이 연애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그저 그런 풍경' 시리즈 앞에서 문성식 작가 2019.11.28 89hklee@newspim.com

뭣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는 작업 방식에 변화를 줘 '드로잉'과 '페인팅'이 결합된 방법을 택했다. '선'에 집중했다는 그는 "조형적 에센스가 뭘까 생각했다. 답은 연필드로잉에서 찾았다. 예전에 그렸던 것을 재현하려해도 잘 안됐다. 선이라는 요소가 에센스이고 선을 회화 혹은 페인팅에 복귀시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시 제목인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의 출발점이 된 장미 연작 '그냥 삶'은 사람이나 곤충이 꽃에 끌리는 근원적 '당김'에 관심을 갖고 시작한 작품이다. '자연의 섭리에 대한 명상'인 이 연작은 동양화의 구도를 차용하는 동시에 벽화의 질감을 표현하는 현대적 재료를 사용해 현대와 전통을 오가는 화법을 구사한다.

문성식 작가의 '그냥 삶'에 장미꽃과 나비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인간의 유희로 꽃을 심는 행위를 관찰하면서 비롯됐다. 그는 장미의 상징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복잡미묘함과 추함을 함께 드러냄으로써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의 세 층위로 이뤄진 인간사 혹은 현실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 대한 '원형'으로서의 장미를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성식 작가 2019.11.28 89hklee@newspim.com

작가는 "2년 전부터 꽃에 매혹돼 종로 5가에서 장미를 사 3년간 키웠다. 그러면서 1년간 장미를 관찰했다. 꺾어다 집에다 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꽃에 꽂혔고 장미를 들여다보고 있는 동기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미꽃에 벌레나 나비가 꼬이고, 또 이들을 뒤쫓는 새를 목격했는데 세계의 축소판 같았다. 또 하나는 꽃은 식물의 성기라는 거다. 꽃은 번식하기 위해 성질을 버리고 나비를 기다린다. 아름답다, 추하다의 의미는 무엇이고 자기 욕망대로 살고 있다는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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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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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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