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하강세에 대응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5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3.30%에서 3.25%로 0.05%포인트(5bp) 내린다고 공지했다. MLF 대출금리 인하는 2016년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은행 MLF 대출 금리 인하 공지문 [사진=인민은행] |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4000억 위안(약 66조원)을 시중에 공급해 이날 만기가 도래한 MLF 대출(4035억위안)과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풀었다.
전문가들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 인하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선 MLF 금리 인하가 LPR 금리 인하로 이어지면서 사실상 시중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중신(中信) 증권은 "이번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는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장에 내놓은 강력한 신호이다"며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지준율 인하 및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 인하가 추가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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