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내달 7일로 확정됐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잠재 인수자가 사들일 신주 가격을 최소 8000억원으로 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예비입찰에 참여해 적격 인수 후보(쇼트 리스트)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 △KCGI(강성부 펀드)·뱅커스트릿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본입찰 안내서를 최근 배포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6868만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를 사들여 경영권을 넘겨받는 구조다.
구주 매각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다음달 7일 본입찰에 참여하는 후보들은 두 가격을 모두 제시해야 한다.
여기에 산은 등 채권단이 신주 가격으로 최소 8000억원을 받겠다고 방침을 정하면서 최소 인수가격은 1조1655억원에 이른다.
지난 18일 기준 아시아나항공 주가를 기준으로 매각 대상 구주 가격을 계산해보면 3640억원이 나온다. 여기에 신주 가격 최소 8000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할 경우 인수가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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