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여성 수상자, 최연소 수상자, 부부 수상 등 기록도 나와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 에스테르 뒤플로(47), 마이클 크레이머(55) 등 미국 경제학자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올해 노벨상의 마지막을 장식한 노벨경제학상은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 방법을 제시한 공로에 주목했다.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3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웨덴 학술원은 14일(현지시간)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하고, “올해 수상자들은 세계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경제학자 3인의 연구는 기아 문제를 교육과 헬스케어 등 더욱 작고 정밀한 문제로 쪼개어 더욱 해결하기 쉽게 만들었다”며 “그 결과 인도에서 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의 실험적인 접근법은 현재 개발경제학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바네르지와 뒤플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로 부부이며, 크레이머는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프랑스계 미국인인 뒤플로는 두 번째 여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여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09년 엘리너 오스트롬 인디애나대학 교수가 공동 수상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 경제사상가인 윌리엄 노드하우스 미 예일대 석좌교수와 내생적 성장이론으로 유명한 폴 로머 미 뉴욕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 3인은 상금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8천만원)를 3분의 1씩 받고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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