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지난해 서울 관내 일선 경찰서 중에서 야간근무 경찰관의 건강이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대문경찰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검진을 받은 서울경찰청 소속 야간근무 경찰관은 총 1만172명으로, 이중 건강이상자는 전체의 59.2%인 6020명으로 집계됐다.
2016~2018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서별 특수건강검진 건강이상자 현황. [표=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건강이상자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서울 관내 경찰서는 전체 31개 중 21개(67.7%)로, 경찰서 3개 중 2개에 달했다.
서대문경찰서는 82.4%로 전체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5명 중 4명의 야간근무 경찰관이 건강이상자인 셈으로, 2017년 16위에서 지난해 1위로 1년 만에 급등했다.
이어 동대문경찰서(82%), 방배경찰서(81.3%), 종로경찰서(79.5%), 서부경찰서(78.9%) 등 순으로 야간근무 건강이상자 비율이 높았다.
소 의원은 “경찰은 위험상황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만큼 일상에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조직 차원의 지원과 관리가 요구된다”며 “전국의 야간근무 경찰관이 특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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