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등 징계받은 경찰관 중 67명 파출소·지구대 등 근무
소병훈 의원 "대민접점부서에 부적격자 근무 안돼" 지적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음주운전을 하거나 금품을 받아 챙겨 징계를 받은 경찰관들이 민원인과 접촉이 많은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버젓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금품수수, 직무 태만,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처분을 받은 경찰관 67명이 지구대, 파출소 등 대민접점부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대민접점부서 근무 부적격자 현황' 자료 [자료=소병훈 의원실] |
이들이 가장 많이 배치된 곳은 지구대와 파출소가 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청별로는 서울경찰청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경찰청이 10명, 경기북부경찰청이 6명, 대구경찰청이 4명 등 순이었다.
소 의원은 “경찰 내부적으로 인사 배치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적격자의 대민접점부서 근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최소한 근무지 변경 전까지는 관련 교육을 하는 등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