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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한지공예작가 정미숙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18:05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7:03

[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사람을 좋아하는 책]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고양 스타필드아트페어에서 마주친 그녀는 고집스런 콜렉터에게 설득당해 작품을 넘기고는 아직도 개운치 않은 싸움을 끝낸 사람처럼 분이 안풀린 상태였다. 

'알라딘' 이라는 작품을 너무나 집요하게 탐낸 콜렉터에게 작품을 넘기기로 합의한 후에 더욱 가속되는 '분리 불안 증세'를 본인은 잘 모르는 듯. ''언제든 보고 싶을때 보여 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넓은 갤러리에 아이를 풀어 놓기로 합의 했어요. 집에 가두어 놓을거면 안 보낼려고 했거든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자기 작품을 의인화시켜서 말하는 그녀는 '분리 불안증'을 앓는 불치의 환자다. '분리 불안증'은 집 또는 애착대상(아버지나 어머니 등의 양육자)과 떨어져 있는 것에 대한 불안이 나이에 비해 심해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유병율은 아동청소년에서 4% 정도로 생각되며, 7~8세 경에 가장 흔히 발생한다.

분리불안증에 대한 정의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50이 훌쩍넘은 그녀의 상태로 보아 그 질병은 치유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 지구의 대한민국에 사는 정미숙씨의 직업은 작가다. 한지를 풀로 붙이고 다 마른 후에 다시 한지를 붙이를 반복해서 형태를 만들고 그 구조 위에 세상의 바람과 햇살과 빗방울의 흔적을 남기고 비로소 기쁨과 환희의 판타지를 만드는 그녀의 작업은 한지공예작가다.

그 많은 공예작가 중에 정미숙 한지공예작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런저런 상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다. 대한민국 한지대전, 한국종이공예대전, 한국공예 예술가협회에서 큰 상들을 휩쓸고 초대작가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특별한 눈으로 바라보진 않는다. 정 작가가 남달라 보이는 이유는 그녀의 작업동기와 작업태도 때문이다.

''하루최소 15시간 동안 집중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스스로 행복하기'를 명상 합니다. 제가 지은 어떤 작품도 행복하게 웃는 모습들 입니다. 그 모습을 통해서 세상사람들이 따뜻하게 위로 받기를 원하기때문 입니다. 저는 오로지 위로의 마음으로 작품의 '짓'을 찾습니다.''

그녀는 작품을 짓는다고 말한다. 집을 짓듯이, 옷을 짓듯이, 밥을 짓듯이, 모두 아니다. 대개 소중한 것들은 '만든다'. 보다 '짓다'를 쓴다. 막노동 느낌이 나는  '소설을 쓰다.' 보다는 시를 '짓다'를 쓰듯이. 그러나 그녀는 그런 '짓다'와 다른  의미의 짓'을 말한다.

정미숙 한지공예작가.

''하루 15시간 천천히 일하고 돈이 적게 들어가는 작업을 찾던 중에 한지 작업을 해야겠다 싶어서 구민회관 수강을 하긴 했어요. 거기서 한지 다루는 법을 배웠지요."
흔히 말하는 좋은 '짓' 나쁜 '짓'을 말할때 쓰는 '짓' 이 분명하다. '짓'은 동사인가 아마 그럴꺼다. 어찌됐든 그는 사람들의 '짓'을 잡아 그 순간의 표정을 영원같은 공간에 널어놓길 좋아한다. 그  일이 정미숙 작업의 실체다. 그러나 '그런 짓'을 가르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그래서 혼자 배웠다. 혼자? 그래도 누구에겐가 풀칠하기라도 배워야 되는거 아닌가? 

그녀에겐 숨겨진 진짜 스승이 있다. 그녀는 그를 빅 베이비라 부른다. 그녀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테마인 웃음, 그 웃음의 원천이 '빅베이비'다. 30여년 전에 만난 빅베이비는 그야말로 그녀의 인생을 충격적으로 바꿔버렸다.

세살아이를 키우는 보통엄마로 살아가던 그녀에게 '빅베이비'는  너무나 '가혹한 출현' 이었다. 둘째로 태어난 '빅베이비'는 정말로 '빅프라브럼' 이었다. 

한지공예

1993년,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 안에서 심장병 수술을 위한 준비로 생을 시작한 '빅베이비'는 간신히 수술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목과 배꼽을 잇는 긴 상처를 얻고 심장병을 물리치지만 그때 침공한 바이러스에 때문에 엉덩이에서 양무릎까지 절개했다. 그것을 보고 그녀는 동반자살을 시도한다. 그리고 실패, 동반자살에 실패한 그녀에게 신은 다시 한번 끔찍한 유도심문을 한다.

''바이러스가 뇌를 침공했다! 이젠 어쩔래?'' 정미숙은 아이를 꺼안고 산 절벽에 올랐다. ''지적1급 장애라구! 아픔도 슬픔도 모른테니 다행이다. 베이비!''

그러나 그녀는 뛰어내리지 못했다.이런 경우엔 반드시 아이를 먼저 허공에 던져야만 성공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이가 아플까봐 품에안고 떨어질려고 했었는데ᆢ''. 

빅베이비의 출생과 함께 시작된  불치병, '분리 불안증' 때문 이었을까? 그들은 서로 떨어질 수 없었다. 그녀는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숨이 쉬어지지 않을 때까지 울다가  어느 순간, 아이와 함께 방언을 터뜨렸다. 

알 수없는 소리, 알 수없는 눈빛, 본 적없는 손짓, 그걸로 전부가 됐다. 지구에서 배운적 없는 말로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슬펐는지'를 말하던 두사람은 '함께있어 얼마나 기쁜지,얼마나 행복한지'' 를 말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녀품에 있지만 빅베이비의 한 발은 아직도 신의 땅을 딛고있는 위대한  존재라는걸 왜 몰랐을까?

아이가 말 못하는걸 원망하면서 내가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그 말들을 왜 이제야 기억하게 됐을까?
갓난아이때 쓰던 그 땅의 말들은 귀가 아니라 입이 아니라 오직 눈으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다는걸 어찌 이리도 까맣게 잊고 원망만 하고 살았을까?

그날 이후로 정미숙은 눈물을 흘릴 새가 없었다. 눈으로 말하고 눈으로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루 15시간을 서로의  눈만 보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지요. 빅베이비가 주는 행복한 영감을 전하고, 세상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일,  그게 지금 이 작품들을 만든 이유인 거지요. 여기 보세요. 누구하나 행복 하지 않은 사람 없어요.''

그녀의 작품  중에 모든 캐릭터들은 아주 다양한 표정으로 굿뉴스를 전하는 웃음이 배어있다. "빅베이비는 제게 웃음과 평화, 행복을 말하거든요, 저는 그 목소리  그 이미지를 세상에 전하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저 아이가 내 인생의 '사부님' 이라고 생각해요. 너무나 오만하게 지구가 너무 좁다고 생각하고 휘돌던 젊은시절, 저를 한곳에 잡아두고 목숨 걸어 지킬 것이 것이 있다는 소명을 깨닫게 해준 메신저 '빅베이비'가 제작품의 영혼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돈 안되는 미술공부는 아예 생각도 말라'던 아버지를 원망했던 그녀는 지금, 출생부터 '고해의 바다'를 처절히 실감케 해준 둘째아들에게서 예술적 영감을 얻으며 정미숙의 '인형이야기'라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전파하고 있다.

''작업 2년차 부터 '이야기가 있는 인형전'에 엄청난 관심과 큰 상을받으면서 오히려 당황했지요. 결국 아이와의 교감이 사람들의 영혼에 위로를 주는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그후로 이어지는 수상과 100회를 훌쩍 넘는 국제 및 국내 전시회, 그리고 국내유일의 '에코랄라 세계 인형 축제'의 단독 전시관 초청전, 평창 인형박물관 상설전시 등 그녀의 10여년은 지금도 꿈 속 같다고 말한다.

한지공예


''그동안 기도하던 소원이 다 이루어 졌거든요. 아이와 완벽한 대화가 됐구요. 기저귀를 차던 아이가 혼자 화장실을 다녀 오는걸 보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그리고 아이가 무사히 특수학교 무사히 졸업했구요. 무엇보다 감사한 건 아이가 아무데도 안아프다는 거지요.

소원성취  다 했어요. 더 좋은건 아이와 얘기 하다가 영감이 오면 가슴이 떨려서 참을 수가 없다는 거예요. 더 욕심을 낸다면 제 작품을 각자 떠나 보내지 않고 전시임대를 하다가 오년후 쯤엔 '정미숙인형박물관' 에 다 모여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현실성이 있어보인다. 왜냐하면, 그녀의 질병인 '분리불안증세'가 치유될 가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야기가 있는 인형세계'가 더욱 더 큰 파장을 만들며 그녀의 바램처럼 세상에 위로를 전파하고 있다. 그녀가 건너 온 슬픔의 바다, 고통의 바다에서 흘린 눈물 조차도 빛나는 보석이 된다. 오늘은.

한지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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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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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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