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최고경영자과정 대상 특별강연’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박윤국 경기 포천시장이 최근 ‘대진대 최고경영자과정 대상 특별강연’에서 ‘숲과 물의 도시, 청정포천’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잘못된 정치‧행정을 펼친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의 강연 모습 [사진=포천시] |
27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25일 시의 발전 방향과 시정운영의 근간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를 강조하며, ‘맑고 깨끗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후손들에게 차별화된 시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임을 피력했다.
특히 박 시장은 최근 시와 법적소송 중인 GS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 “분지의 특성을 지닌 포천에서 석탄을 원료로 발전소 운행을 감행하려는 것은 향후 포천의 대기질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대기환경을 염려하는 정부의 탈 석탄발전소 정책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또한 "포천시가 동두천시에 이어 전국 2번째 대기질(미세먼지) 오염지역으로 전락한 이유가 전임 집행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의 결과"라며, "이로 인해 석탄발전소와 불과 700m거리에 인접한 경복대가 대기환경의 악화를 염려해 남양주캠퍼스로 주요학과 대부분을 이전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이 체육관 안에서 공기청정기를 틀고 운동하는 것보다 맑은 공기 속에 운동장에서 맘껏 뛰놀 수 있도록, 승소 결과와 상관없이 포천시민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해 GS석탄발전소 운영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GS발전소를 비롯한 온천 관정 후 폐공 3800개를 방치한 환경파괴 등, 잘못된 정치와 행정을 펼친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끝까지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지역의 중요한 문제와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민들과 논의하는 공동체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심히 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반드시 인센티브를 차별해야 하는 것이 옳다”며, “선출직 공직자를 선택할 때는 여야, 보수진보를 따지지 말고 지역을 사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오랜 경험과 경륜 속에 나오는 경영자의 지혜와 리더십이 매우중요하다”며 대진대 최고경영자과정을 밟은 CEO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포천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영자들의 협조를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