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서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23일 류현진(32)과 포수 윌 스미스가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숫자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도 있다. 윌 스미스에게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기회를 주고, 그가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류현진 역시 포수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시즌 초반부터 '베테랑' 포수인 러셀 마틴과 배터리를 주로 이뤘다. 마틴과 배터리를 이뤘을 때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60을 올렸으나, 스미스가 포수 마스크를 썼을 때는 평균자책점 5.81로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스미스가 류현진에게 익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올 시즌 중반 빅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로버츠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성향이 다른 두 명의 포수를 적절하게 활용해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마틴은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지만, 타격이 약하다. 반면 스미스는 결정적인 한 방을 갖고 있는 타자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5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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