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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인생야구] 라오스 야구개척 5년째... 불가능했던 많은 일이 일어났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08:42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0:28

추석날 라오제이브라더스 제인내대표로 부터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야구단에 속해 있는 버이 선수가 동덕국립대학교 영문과에 수석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추석날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선물이었다.

수석입학한 버이 선수(오른쪽)과 비.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동덕국립대학 합격한 여자야구선수들이 라오스 캄파이 회장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습.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라오스 야구협회 캄파이회장과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라오스에서 동덕국립대학교 하면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와 같이 좋은 대학이다. 특히 버이는 올해부터 라오J브라더스 현지지도자로 세워 연수 시키고 있는 선수다. 지난 5년 동안 이들과 함께 야구를 하면서 그곳에 야구 씨앗은 뿌렸지만 자라게 하는 일은 라오스인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들어서 올해부터 라오스지도자를 세워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남자팀에서 지도자 2명을 세웠고 여자야구 팀에도 이미 2명을 세워 재단에서 파견한 한국코치들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물론 이들에게 야구는 너무나 생소하고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부터 하나씩 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자체 지도자를 세우기로 했다.

남자야구 지도자들이나 여자야구 지도자들은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는 선수들로 세우기로 했다. 적은 액수지만 내년부터는 이들에게도 지도자로서의 급여도 지급 하려 한다.

이제 나도 한 달만 있으면 라오스 들어 간지 만 5년이 되는 해다. 처음 라오스 들어갔을 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그 때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5년이 지난 지금 뒤돌아 보면 불가능했던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과연 라오J브라더스 팀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 지?
야구선수가 30명 정도 만들 수 있을 지?
야구장은 만들 수 있을 지?
야구협회 만들 수 있을 지?
아시아대회나 한국에 갈 수 있을 지?
라오스에 야구 보급 할 수 있을 지?
지도자는 세울 수 있을 지?

이렇게 생각했던 것들이 지난 5년이란 시간들이 지난 지금 하나씩 완성이 되어 가는 것을 볼 때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많은 보람을 느끼는지……. 정말 불가능처럼 보였던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 질 때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라오J브라더스 팀을 거쳐서 나간 250명의 선수들이 각계각층에서 자기 역할을 하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느끼고 있다. 이번에도 버이가 라오스에서 최고의 대학인 동덕국립대학교 영문과에 수석으로 입학 했다는 소식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버이선수로 인해 이제는 라오J브라더스 팀은 공부하며 야구하는 팀으로 더 알려졌다. 올해 야구단에 속해 있는 고등학교 졸업생 7명이 모두 동덕국립대학교에 합격했다.

야구단을 거쳐간 대학 졸업생들도 사회 곳곳에서 자기 몫을 잘 해내고 있다는 소식이 종종 들린다. 비록 프로야구팀이나 실업야구가 없는 라오스인지라 야구가 생업이 될 수 없어서 나이가 차거나 현실을 생각해서 야구를 그만 둘 수 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앞으로 어떤 곳에서 , 어떤 일을 하더라도 야구에서 배운 협동과 희생이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오늘도 헐크재단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우리나라에 야구가 도입된 초창기에는 야구가 직업이 될 거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메이저리거가 여러명 있지 않는가?

라오스에도 그런 날이 올까?
/이만수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이만수(61)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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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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