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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인생야구] '류현진 공격 야구' 뒤엔 철저한 장·단점 파악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08:20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1:20

'무리한 연습' 등이 프로 야구선수들이 힘들어 하는 6가지 이유
'무엇 때문에 야구를 하는 지' 등 선수 자신의 주도의식 필요

이만수(60)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우스 야구협회 부회장과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야구에 헌신하고 있다.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미국 메이저리그 한 시즌은 162게임이다. 한국은 한 시즌 144게임이다. 요즈음 한국에도 홈팀이라면 최소 메이저리그처럼 경기 전 5시간 전에는 야구장에 대부분 선수들이 다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훈련하는 방법과 우리나라선수들이 훈련하는 방법이 현저하게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메이저리그는 연습을 위한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위한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프로야구 스타일은 어떤가? 보이기 위한 연습을 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야구인지? 게임을 위한 연습인지? 아니면 연습을 위한 연습인지?

얼마나 많은 양의 훈련을 했으면 정작 게임에 들어가면 선수들이 힘이 없어 맥을 못 출 때가 많다. 너무 무리한 연습으로 인해 정작 게임에 들어가서는 처음 1회부터 전력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2~3회 정도 지나서야 정신을 차려 게임에 집중할 때가 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도 3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 전에 많은 양의 연습으로 인해 정작 게임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현장의 지도자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많다. 지도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연습을 많이 시켜야 좋은 지도자라는 소리를 듣는 풍토이고 젊은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많은 훈련량이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세뇌되어 자란 선수들이라 연습을 많이 하지 않으면 스스로 불안해 한다는 점이다.

혹 경기에서 잘하지 못하거나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십중팔구 "연습이 적었다" 또는 "겨울에 충분히 몸을 만들지 않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선수들 스스로 인터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연습이 적었다고 이야기 하면 외국인 선수들이 깜짝 놀란다.

우리나라프로야구에 각 팀마다 외국인 선수들이 3명씩 있다. 기회가 되면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프로 선수 할 것 없이 이들 미국선수들이 시즌 때나 시즌 후 어떻게 훈련하고 개인연습 하는지 꼭 물어보았으면 한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밤 문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해만 떨어지면 그렇게 화려하고 큰 도시들이 거짓말처럼 유령의 도시처럼 된다. 특히 메이저리그 경기가 끝이 나면 저녁 10시 가령 되다 보니 다운타운에 가서 늦은 저녁을 먹던가 아니면 친구와 차라도 한잔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는 정말 밤에 놀기 좋은 나라다. 화려 할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나와 늦은 밤까지 마시고 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자칫 잘못 행동하기라도 하면 밤 문화에서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때가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미국과 우리나라의 문화와 환경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이들은 이런 문화 속에서 평생 지내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만수 전감독이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 삭스서 포수로 활약, 2005년 시카고의 월드 시리즈 우승컵을 든 모습.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나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돈보다는 정말 야구가 좋아서 하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야구 끝나는 그날까지 정말 어린아이처럼 단순한 생활을 '선수 끝나는 그날'까지 한다. 정말 야구를 좋아서 하는 선수와 돈만을 위해 운동하는 선수들의 마음 자세가 현격하게 다름을 보게 될 때가 많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40년의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는 '게임을 위한 연습'이 아닌 '연습을 위한 연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 프로야구선수라면 누가 이야기하기 전에 이미 최정상의 기량을 갖추고 프로에 올라온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에게 어린 시절에 했던 것처럼 엄청난 양의 펑고를 치던가 아니면 손바닥이 피멍이 들 정도로 타격연습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훈련이다.

혹 전날 중요한 찬스에서 병살이나 삼진이라도 먹는 날에는 다음날 30분이 넘는 개인 타격연습을 해야 한다. 또 에러라도 하면 똑 같이 다음날 수비코치에게 엄청난 양의 펑고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옛날 스타일이 바뀌지 않았음을 보게 된다. 또 한가지는 팬들이나 기자 그리고 프런트와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까지 인식이 아직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많이 해야만 잘한다는 문화가 언제쯤 바뀔지….

프로라면 최상의 컨디션과 기량을 갖고 팬들에게 모든 것들을 다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한 시즌 144게임 모든 선수들이 힘이 쏟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 프로다.

수억을 받는 프로선수들이 한 시즌 144게임이 많다고 이야기 한다면 그 선수는 프로선수로서 자격이 없다. 또한 이들을 인솔하고 지도하는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힘들어 하는 모습에 대리만족을 해서도 절대 안 된다. (아직까지 일부 지도자들이 감독이나 프런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눈치를 보며 훈련 시킬 때가 있다)

지도자들이나 프런트 그리고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팬들까지 선수들이 엄청 힘들어하고 유니폼이 흙먼지로 뒤범벅 되고 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땀으로 온 몸이 젖어 있는 모습을 보며 쾌재를 부려서도 절대 안 된다. 지도자들은 잘 알아야 한다. 누구를 위한 야구인가? 야구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도자들이 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지도자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보여 줄 것인지에 대해 끊임 없이 공부해야 한다.

프로선수들이 왜 힘들어 하는가?
1. 무리한 연습
2. 성적에 대한 압박
3. 체력저하 (체력저하는 왜 오는가? 잘 생각해 볼 일이다 )
4. 인터넷의 발달로 악플이 많아짐
5. 구시대 지도방법
6. 무엇 때문에 야구하는지? 또는 자기 주도의식이 부족함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 투수들이 유난히 볼넷을 많이 주고 있다. 이로인해 KBO 리그가 수준미달이라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의 "수준 떨어지는 경기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17일 KBO 기록에 의하면 올 시즌 전체 투수들의 이닝당 볼넷은 0.39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62개보다 많다고 한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그것은 근본적으로 기량이 떨어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많은 지도자들이 투수들에게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다.

투수를 하여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제일 먼저 한 가운데 던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야구를 조금이라도 하면 가장 먼저 어려운 코너웍부터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수들이 코너웍을 던지지 못하기라도 하면 지도자들이 가차 없이 선수들에게 야단을 치기 때문에 투수들이 어린 시절부터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미국야구 투수코치들이 투수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 공격적인 피칭을 하라고 늘 강조한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각자 맡긴다. 얻어 맞아 보아야 투수들이 어떻게 공격적으로 던져야 한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배우며 자란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공격적으로 투수들이 타자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경기를 마칠 수가 있는 것이다. 주자가 루상에 나가기라도 하면 많은 견제구로 인해 시간이 지연 될 때가 많다. 투수는 타자와 경쟁하는 것이지 주자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현재 LA 다져스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투수의 인터뷰가 지금도 인상에 깊다. 류현진 투수의 인터뷰에 의하면 '볼넷을 줄 것 같으면 차라리 홈런을 맞겠다'는 인터뷰를 들은 적이 있다. 류현진의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스타일 그리고 적은 볼넷으로 인해 올해 유난히 많은 승리를 챙기고 있다. 그리고 그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상대팀의 장, 단점을 철저하게 다 알고 게임에 임한다는 사실이다.

투수들도 마찬가지다.

요즘 KBO 프로야구도 예전에 비해 불펜에서 많은 피칭을 하지 않는다. 점점 국내 프로야구도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일을 따라가는 현실이다.

제구가 잘 되지 않는 투수가 있거나 아니면 밸런스가 흐트러진 투수가 있다면 담당투수코치가 직접 1대1로 불펜에서 만나 피칭하는 것이 아니라 타올이나 아니면 작은 나뭇가지나 아니면 지휘봉 같은 것을 손에 들고 셰도우피칭을 시킨다. 이것 또한 많이 시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피칭 하면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대화와 느낌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듯 많은 연습량을 위해 연습하기 보다는 게임에 필요한 요소들은 담당코치들이 연구하고 준비하고 설득하고, 선수들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과 연습량을 선택하는 그런 과정들이 시즌 내내 이루어진다. 그래야만 선수들은 어떤 상황, 어떤 팀에서도 자기 야구를 할 수 있고, 게임 때 자신의 기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야구장환경이나 연봉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발전을 이룬 것만큼 연습에 대한 정의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최상의 게임을 위한 준비과정으로서의 연습방법들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이만수 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그의 꿈인 라오스 야구장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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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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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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