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일본 반도체 소재의 대항마"
"국내 소재업체 지원정책 바탕으로 3분기 실적 성장 예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국산 반도체 핵심소재 채택률 증가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디엔에프의 'High-K 프리커서'도 국산 채택률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료=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국산 소재 채택률 증가 움직임이 있다"며 "디엔에프의 주요제품인 High-K도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igh-K는 디엔에프가 2014년부터 공급해온 프리커서다. 디램(DRAM)의 커패시터(Capacitor)에 입히는 소재로 커패시터가 전하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과정에서 유전율을 높여준다. 일본기업 아데카(Adeka)와 함께 삼성전자에 High-K를 공급하고 있다. 아데카와 디엔에프의 점유율은 각각 80:20 수준으로 추정했다.
실적은 2분기 바닥을 지나 3분기부터 성장을 예상했다. High-K 채택률 증가와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소재업체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서다.
최 연구원은 "디엔에프의 High-K 품질은 아데카와 유사한 수준으로 검증을 받았다"며 "올 상반기 완공된 신규라인이 시험운전 중이기 때문에 물량 증가에 대한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상반기 실적부진을 반영한 수준"이라며 "우호적인 산업 변화와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감안시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크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