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청와대가 9일 청년층에 인기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소통에서 벗어나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청년들과의 소통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소셜미디어에 '틱톡' 플랫폼에 가입하는 영상을 게시해 화제를 모은 것처럼 청년 세대에 익숙하고 친근한 소통 방식을 찾겠다는 목적이다.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은 이날 청년세대가 인식하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청년들과의 효과적인 소통 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 중인 제10차 '다양한 시각의 청년들과의 대화'(다시청 대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 주재로 진행된 이번 대화는 청년층에게 인기가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 게임 크리에이터 '도티', 연예인 인플루언서 '랄랄'과 '변정수' 등 유튜버·크리에이터 12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은 "청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과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단발성 의견 수렴이 아닌 심층적인 논의와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참석자들은 청와대 춘추관을 견학하며 공공 메시지가 전달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청년세대의 소통방식과 문화적 언어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제도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허위 정보와 무분별한 인공지능(AI) 콘텐츠 확산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레오제이'는 "크리에이터 산업이 전 세계적 K-뷰티 열풍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K-뷰티와 관련한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자막 동시 번역 등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뷰티 크리에이터 '크리스탈리'는 최근 화제가 된 이 대통령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기) 영상을 예로 들면서 "청년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획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도티'는 "새로운 직업과 직종에 대한 청소년들의 수요가 높은 상태"라며 "크리에이터 분야에 뜻이 있는 청소년들이 자극적이고 네거티브한 방향으로 빠지지 않고, 하나의 건강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긍정적 표준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국민통합비서관실은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을 넘어 직접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들의 입장에서 친숙하고 유연한 소통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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