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홍콩카드'로 中 흔들기?...中 "아편전쟁 당시의 중국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인민일보 "美, 홍콩에 대해 함부로 떠들지마라"
'美외교관-홍콩 시위주도자 접촉' 공방 이후 경고
내달 무역협상 앞두고 홍콩 변수 주목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중 관계가 홍콩 사태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홍콩 호텔에서 이뤄진 미국 외교관과 홍콩 시위 일부 주도자 간의 만남을 둘러싸고 양측이 공방을 벌인 데 이어 지난 주말 중국이 '현재 중국은 1842년 아편전쟁 당시가 아니다'며 미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이 홍콩 시위 문제를 빌미로 흔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내달 양국 간 무역협상을 앞두고 홍콩 사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 中 "1842년 아편전쟁 당시 중국 아니다"..펜스·폼페이오 등 겨냥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웨이보와 위챗 공식계정에 "세계에 알린다: 중국은 이미 1842년의 중국이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1분 25분 가량의 영상에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등의 반(反)중 인사 회동 장면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의 홍콩 시위 지지 발언 등이 담겼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미국에 엄중히 통고한다: 홍콩에 대해 함부로 떠드는 것을 중지하라. 중국은 이미 1842년의 중국이 아니다.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중국은) 외부세력의 개입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경고문을 넣었다.

1842년은 청나라가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뒤 굴욕적 난징조약을 통해 홍콩을 영국에 넘긴 해다. 중국이 홍콩 사태에 관심을 보이는 영국뿐 아니라 미국을 정조준해 경고한 것이다.

중국 인민일보가 10일 웨이보에 게재한 사진 [사진= 관찰자망]

◆ 中, '美외교관-홍콩 시위주도자 접촉' 맹비난..美 "폭력배 정권"

이런 경고는 지난 6일 홍콩 호텔의 한 호텔 로비에서 2014년 우산혁명 주역인 조슈아 웡 등 야당 데모시스토당 지도부, 홍콩대 학생회 관계자 등이 미국 영사관 정치부 책임자인 줄리 에이드 만났다는 홍콩 친중매체 보도로 양측이 공방을 펼친 다음에 나온 것이다.

친중 매체인 대공보가 이같은 내용을 지난 8일 보도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홍콩 시위 배후의 검은손이 드러났다"고 맹비난했고,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는 "미국은 홍콩을 휘젓고 있는 반중 세력과 단절하고 폭도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미국 외교관은 어느 나라에서든 주재국 정부 관계자, 반대 시위자를 만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해당 보도에서 자국 외교관과 해당 외교관의 자녀 이름이 공개된 점을 언급, 중국이 미국 외교관의 개인정보를 흘렸다며 이는 '폭력배 정권'이 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줄리 에이드 홍콩 주재 미국 영사관 정치부 책임자 [사진=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 美, 中 흔들기 해석..내달 무역협상 앞두고 홍콩 변수 주목

이번 홍콩 사태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놓고 무역전쟁 상대국인 중국 흔들기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양측은 상호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통해 무역전쟁을 하고 있으며 기술 분야뿐 아니라 지정학 문제에서도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양측 갈등은 지난 5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을 두고 크게 악화한 상태다.

다음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양국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홍콩 사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중국이 홍콩 시위 문제 해결을 위해 군개입을 거론하며 미국 등 해외 정부의 입김 차단에 나선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무력 진압에 나설 경우 양국의 무역협상이 파국에 이를 수 있다고 바라봤다.

WSJ은 지난 6일 사설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사태에 직접 개입해 대량 체포와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탄압을 유발한 책임을 의회로부터 지게될 것이라고 했다. 의회 내 민주와 공화 양당으로부터 무역협정에 대한 압도적 반대에 직면하고, 이미 부과한 것보다 더 높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도록 하는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11일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일요 시위가 10주째 열렸다. 시위 목적은 크게 홍콩 정부의 송환법 추진 완전 철폐이지만 최근에는 '전정한 보통선거 실시' 등의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중 정서가 강화되고 있다. 같은 날 타이포와 침사추이 등의 시위 현장에서는 '홍콩을 해방하라' 등의 구호가 다수로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