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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주차 주말 시위 "홍콩 해방하라"는 구호로 번져

기사입력 : 2019년08월11일 16:47

최종수정 : 2019년08월12일 07:15

시위대-경찰 충돌 규모는 축소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0주차로 접어든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10일(현지시간) 치고 빠지는 일명 '게릴라 식'으로 전개되면서, 홍콩 시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밤까지 이어진 시위로 최소 7명이 부상당했다고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위대는 10일 타이포와 타이와이, 침사추이, 카오룽베이 등 홍콩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 식 시위를 전개했다. 시위는 참가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조롱하는 발언을 하고 포탄을 던진 뒤, 경찰이 접근하면 재빨리 흩어지는 식의 패턴으로 진행됐다.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 침사추이 지역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 2019.08.10.[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위대와 경찰간 마찰이 본격화된 것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경 타이포에서 출발한 시위대 일부는 타이와이로 이동해 도로를 봉쇄한 경찰에 맞서면서 부터이다.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맞서 시위를 전개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 진압을 시도했다.  

앞서 경찰은 시위대가 제출한 타이포와 웡타이신, 노스포인트, 삼수이포 등에서 열리는 주말 집회 신청 4건을 허가하지 않았으나 시위대는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시위를 강행했다.

SCMP는 애초부터 시위 주도 세력이 부재한 가운데 시위대 참가 인원 수는 줄어들고 분열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시위대가 송환법 추진 반대에서 시작해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와 폭력진압 책임자 처벌, 체포 시위대 석방 등 5대 요구를 내세웠으나, 그러한 구호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타이포와 침사추이에서 열린 집회에서 "홍콩을 해방하라"는 다른 구호가 나왔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진행된 공항 시위는 이틀째 이어졌다. 검은 옷과 마스크를 장착한 시위대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오후 3시 30분 경 약 1000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도착장에서 전날 밤부터 있던 시위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홍콩 시민들이 억압받고 있는 것 뿐 아니라 정부의 다른 비합리적 조치에 대해서도 항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홍콩 국제공항 도착장에 집결한 시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친정부 및 경찰 지지 세력은 경찰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친정부 단체인 세이프가드홍콩동맹 회원들은 센트럴과 콰이청, 쿤통에 위치한 경찰서를 격려 방문했다. 

홍콩 최대 항공사인 케세이퍼시서픽항공은 이날 승객 정보를 유출한 직원 2명을 해고하고 시위에 연루된 혐의가 있는 조종사 한 명을 조종 임무에서 제외시켰다고 알렸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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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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