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홍콩 부동산시장이 지난 6월 시위가 격화한 이후 거래가 감소하는 등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중국 포털 왕이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빌딩) 매매 계약은 월평균 1만채를 넘었으나 시위가 본격화한 이후 6월과 7월 각각 6211채와 6380 채로 동기비 32.9%, 24.6% 줄어들었다.
시위가 본격화하기 직전달인 5월만해도 홍콩 부동산 매매 계약 건수는 1만353채를 기록했다. 특히 7월 계약의 경우 총 금액 기준으로는 동기비 45.7% 감소해 가격에도 일부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전경 [사진=바이두] |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홍콩 부동산시장이 올해들어 4~5개월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6월들어 갑자기 호황세가 꺽였다고 밝혔다.
홍콩 부동산의 풍향계인 10대 고급 주택의 지난 7월 매매 계약건수는 169채로 6월에 비해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월래 최저치다. 8월에는 신규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기존 주택 판매가 더 둔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위가 본격 발생한 6월 이후 홍콩 부동산 기업들의 주가 역시 적지않게 조정을 받았다. 6월 이래 신홍기(新鸿基)부동산 주가는 9% 가까이 하락했고, 헝지(恒基) 부동산 주가도 6% 정도 내렸다. 구룡창(九龍仓) 부동산과 신세계 발전 주가는 일제히 14%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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