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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10대 중 3, 노트북 4대 중 1, 글로벌 OEM 최강자 대만 광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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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 폭스콘 뉴르고 OEM 제왕
삼성 에이서 IBM, HP, 델에 OEM 공급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세계 PC 10 대중 3대, 노트북 4대 중 1대' . 글로벌 OEM 최강자인 대만계 광다그룹(廣達集團, QUANTA)을 가르키는 말이다.  광다는 세계 최대 컴퓨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조기업이다. 글로벌 유수의 IT기업인 삼성, Acer, IBM, HP, Dell, 애플 컴퓨터, Toshiba, Sony, Lenovo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광다그룹 본사 계단 위에 있는 영문이름 [사진=바이두]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세계 최강자가 폭스콘(Foxconn, 鴻海精密工業股份有限公司)이라면 PC와 노트북 OEM 세계 최강자는 광다그룹이다. 광다그룹은 폭스콘, 허숴(和碩), 런바오(仁寶), 웨이촹(緯創) 등과 같은 세계적인 OEM 대표 기업이다. Acer, IBM, HP, Dell, 애플 컴퓨터, Toshiba 등 광다그룹과 협력하는 업체들은 설계 및 하드웨어 구매만 책임질 뿐 기타 과정은 모두 OEM 제조사에게 맡겨 제품을 생산한다.

OEM 방식의 세계 거두 광다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1조 280억NTD(신대만달러)을 기록, 스마트폰 전문 OEM 제조업체인 폭스콘을 누르고 동종업계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는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매출액과 비슷한 규모다.

스마트폰 세계최강 OEM 기업 폭스콘은 공동 설계, 개발, 제조 등을 병행하는 업체이지만 애플사를 비롯해서 많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폭스콘을 찾아 OEM 상품을 만든다. 폭스콘은 스마트폰에서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PC, 노트북 분야에서는 OEM 생산량이 많지 않다. 주 고객인 애플이 생산하는 제품은 대부분 폭스콘에서 생산한 것이다. 

광다그룹 본서 [사진=바이두]

애플은 중국 진출시 광다그룹의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확인하고 노트북 컴퓨터 OEM 생산라인을 이 회사에 맡겼다. 애플의 스마트폰과 iPAD는 주로 폭스콘에서 생산할 정도로 폭스콘과 애플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노트북 컴퓨터 생산 민큼은 폭스콘이 아니라 광다그룹을 선택했다.

전세계 10대의 컴퓨터 중 3대 그리고 노트북 4대 중 1대는 광다그룹이 만든 것이다. 글로벌 10대 컴퓨터 브랜드는 모두 광다그룹의 협력파트너다. 중국에 있는 롄샹(聯想), 휴렛 패커드 (Hewlett-packard), 애플 등 많은 기업들이 광다그룹을 통해서 OEM 생산을 한다.

광다그룹의 창시자인 린바이리(林百裏,70)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바이두]

대만에 총본부를 두고 있는 광다그룹은 1988년 창립되어 중국 여러 도시에 많은 공장들을 보유하고 있다. 광다그룹의 창시자인 린바이리(林百裏,70)는 상하이에서 출생했으나 모친을 따라 홍콩으로 가 그곳에서 학교를 다녔다. 생활이 너무 어려워 대학에 합격했지만 학비를 못낼 정도였다. 중국에 막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그는 열심히 컴퓨터를 공부했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서 많은 지식을 쌓았다.

1971년 그는 친구인 원스런(溫世仁)와 대만 최초의 마이크로컴퓨터를 만들었다. 당시 대만에서 많은 파문을 일으켰으며, 장제스(蔣介石) 총통의 큰아들 장징궈(蔣經國)도 친히 그에게 ‘청년휘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애플은 이름조차 없던 시절이었으며, 그의 컴퓨터 분야에서 이름을 떨쳐 유명인이 됐다.

린바이리는 창립 초기 지명도가 낮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OEM 분야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았다. 광다그룹은 탄탄한 기술력과 탁월한 제품으로 2005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했다. 광다그룹은 OEM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지만 부품생산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린바이리 회장은 2018년 대만 10대 부호 중 37억 달러로 7위에 올랐다.

그는 “AI는 아주 좋은 아이템이다. 앞으로 30년은 AI가 큰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며, AI는 가장 큰 성공의 기회를 줄 것이다. 광다그룹은 이미 클라우드단, 서버, 로봇, 의료설비 등에 있어서 전방위적인 AI 공급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광다그룹 제조 공장 작업 모습 [사진=바이두]

린바이리 회장은 자신을 ‘하늘을 나는 거북이’에 비유한다. 그는 직원들에게 “거북이가 토끼와 경주를 한다면 당연히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거북이는 스스로와 경쟁한다고 생각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간 것이다. 그러나 토끼는 거북이와 경쟁한다고 생각하니 게을러 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린바이리의 ‘거북이 정신’은 광다의 곳곳에 스며들어 기업문화로 정착됐다. 광다를 창립하고 10년 동안 린바이리는 거의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하고 오로지 컴퓨터 연구에만 매달렸다. 인터뷰를  하지 않아 관련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끝내 국립대만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광다는 당시 10여개의 경쟁업체를 누르고 델(Dell)로부터 거액의 주문을 따내자 업계에서는 놀랐다. 비록 광다는 일찌감치 상장할 수 있는 조건이 됐지만 린바이리는 먼저 고객을 확대하고 경영이 안정되고 자금이 필요할 때 상장하기로 했다. 그는 “회사가 너무 빨리 상장하면 덜 익은 과일을 팔아 사람이 먹고 배탈나는 듯한 느낌이다. 상장은 대중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5G 등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OEM 기업들도 적극적인 사업모델의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린바이리는 최근 “광다가 서버, 클라우드단 등의 부가가치 상품라인을 대만으로 옮긴 것은 이들 라인이 이미 대부분 자동화되어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때문이다. 대만에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광다그룹의 창시자인 린바이리(林百裏,70)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바이두]

광다그룹은 현재 모든 화력을 클라우드단, AI 등 고부가가치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단은 이미 노트북, 컴퓨터의 매출액을 뛰어넘어 주력 상품이 됐다. 2000년부터 시작한 클라우드단 연구개발은 오늘날 광다그룹을 최대의 클라우드단 설비제조상으로 만들었으며, 더 나아가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hanguogeg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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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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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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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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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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