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충남도 ‘탈(脫)석탄’ 선언, 은행들 시금고 전략수정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금고 선정시 석탄금융 축소 및 재생에너지 투자 점수 배정
기준 없어 혼선, 일부 은행들 TCFD 준수로 시금고 선점 시도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최근 ‘탈(脫) 석탄’이 은행권 주요 경영이슈로 떠올랐다.

시금고를 관리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금고 운영권 선정 심사에서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보호 노력에 가점을 주기로 하면서다. 석탄발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하는 상당수 은행들로선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만기가 되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금고는 충남, 경북, 경남, 대구, 울산 등 5곳. 이들 중 충남이 처음으로 ‘탈석탄 금고’를 선언하면서 내년 시금고 선정시 은행 가점에 이를 반영키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달 “충청남도 금고 지정 및 운영규칙을 개정해 석탄금융 축소 의지와 석탄 및 재생에너지 투자 현황 등에 대한 배정 점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올해 말 새 금고 지정을 앞두고 운영규칙을 개정 작업중이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이에 은행들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충남 시금고 운영을 맡고 있는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물론 여타 은행들도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감점요인이 되는 석탄금융은 국내외 석탄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채굴 등 범위가 광범위하다. 더욱이 나머지 지자체들 역시 탈석탄을 표방하며 기준을 바꿀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국회 권미혁·장병완·김현권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자체 금고은행으로 지정된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 12개 은행 중 전북과 제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국내외 석탄발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석탄금융 축소 의지에 대한 평가 기준이 없다는 점은 한계다. 현재로선 글로벌 흐름으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출범한 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가 만든 TCFD(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태스크포스) 규제가 유일하다. TCFD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조직의 지배구조, 전략, 위험 관리, 지표와 감축목표의 4가지 부문에 대한 정보 공개를 권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은행들은 투자 및 대출 기업에 기후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투자 및 신용 평가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해 심사한다. 은행들이 오염물질을 배출하지는 않지만 기업 투자나 대출로 생산, 제조, R&D, 투자 등 탄소배출과 관련한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쳐서다. 

시중은행 중에선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TCFD 참여에 적극적이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 프로젝트 사업 등에 투융자 복합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정미 WWF(세계자연기금) 선임국장과 인터뷰에서 마련된 TCFD 권고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중이다. 기후변화 관리 프로세스와 기업들에 공시나 사업투자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석탄금고가 지자체에 확산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고 아직 명확한 기준이 나오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