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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수의 길] ④신용한 “꼰대 정당 안돼, TK‧강남에 30·40대 공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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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허심탄회 인터뷰
"보수, 촛불 이상의 카타르시스 줘야 다시 일어나”
“통렬히 반성하는 해원 의식 있어야 보수가 살아”

"이인영·임종석, 더 이상 빨갱이 잣대로 제압 안돼"
"홍준표 SNS 활동, 본인이 옳다 해도 젊은층 안봐"
"이길 수 있는 총선 지역, 30·40대 벨트로 만들어야"

[편집자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폭망’한 한국 보수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4%에서 최근 들어 30%대 중반까지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회만 있으면 수구 보수로 회귀하려는 꿈틀거림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새도 좌우 날개가 균형이 맞아야 잘 날 수 있다’는 오래된 정치 격언처럼 보수가 건강하게 재편돼야 한국 정치가 발전한다. 뉴스핌은 새로운 보수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여의도 안팎에서 보수 정치를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신보수의 길을 탐색해봤다.

<목차>

① "인물 아닌 가치 중심으로 모여야"…'청년 보수' 정현호의 돌직구

②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30대가 정치 주도해야 희망 있다”

③ '요즘 애들' 정원석 위원장, 386을 정조준하다

④ 신용한 “보수엔 카타르시스 없다…메신저 전면 교체가 혁신”

[서울=뉴스핌] 김규희 김승현 기자 = “보수 진영이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오만가지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카타르시스의 부재를 대고 싶습니다. 진보 진영은 탄핵과 촛불, 일련의 과정으로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줬죠. 작은 힘이 모아져 내가 정권을 바꿨다는 그 이상의 카타르시스가 어디 있겠습니까. 극단적인 카타르시스를 가진 집단을 이기려면 더 큰 카타르시스를 줘야합니다”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급 인사로 발탁됐다. 당시 신 전 위원장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다. 기업 CEO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청년 문제에만 몰두하던 시기였다. 그는 지금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자신을 청년위원장으로 이끌어준 박 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하지만 개인적 감정과는 별개로, 신 전 위원장은 보수가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우선 단호하게 박 전 대통령을 털고 가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래야만 보수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1일 뉴스핌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 국면까지 이르게 한 잘못을 인정하고 A부터 Z까지 왜 탄핵을 당했는지 스스로 풀어내야 한다. 모든걸 털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정권 탈환을 위해 메신저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메신저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이 보수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심지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까지 혁신 대상에 포함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소속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진보는 촛불 탄핵에서 극단적 카타르시스 느껴..보수, 모든 것 털어내야”

신 전 위원장은 보수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로 ‘정치적 카타르시스’ 부재를 꼽았다.

신 전 위원장은 보수의 카타르시스는 해원(解冤, 원통한 마음을 푸는 것) 의식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풀이 하듯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민 대다수는 알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형시켜야 한다며 극단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보수가 탄핵 국면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라며 “탄핵 백서도 하나 없는 정당이 어떻게 탄핵을 당한 이유를 스스로 풀겠나. 모든 것을 다 털어내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맨 오른쪽)이 지난 2015년 6월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청년들에겐 옳고 그름보다 좋고 싫음이 먼저…메신저 전면 혁신해야”

최근 황교안 대표는 민생대장정 시즌2 행보를 통해 한국당의 취약 지지층인 청년과 여성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청년, 여성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외연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전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에겐 옳고 그름보다 좋고 싫음이 먼저 다가온다. 한국당이 그걸 파악하지 못하면 절대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어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 빠져서 험한 일은 안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A부터 Z까지 옳고 그름으로 재단하고 가르치려 한다. 그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13%에 불과하다. 첫 직장이 정규직이 아니면 정규직이 되기 힘들다. 노동의 계급화가 완전히 고착된 나라다. 그런데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을 들어가보라고 하면서 좋은 일이 올 거라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꼰대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요즘 홍준표 전 대표가 SNS에서 활동하고 있다. 글의 첫 문장은 항상 ‘홍준표가 옳았다’이다. 하지만 그걸 누가 보나? 아무리 본인이 옳았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안본다. 아무리 메시지가 옳아도 메신저가 나쁘면 사람들은 메시지를 안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메신저의 전면 교체다. 심지어 황교안 대표도 포함돼야 할지도 모른다. 기존에 있던 분들이 좋든 싫든 혁신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TK)이나 강남을 30‧40대 벨트로 만들 수도 있다. 그래야 혁신이 나온다. 51대 49로 질 지역에 신진을 보내 싸움을 붙여놓으면 뭘 하겠나. 바닥이 단단한 자리에 사다리를 놔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김학선 기자 yooksa@

◆ “신보수 멀리 있는 것 아냐…책임‧희생‧헌신 등 정통 가치 실행하는 것”

신 전 위원장은 보수의 부활을 위해 원칙으로 돌아가고 교과서적인 정통보수 가치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희생‧헌신‧노블레스 오블리주 등을 말로만 언급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 보수 재건의 첫 걸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소위 범보수, 우파 진영은 가치와 담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현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 정치는 기초가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너무 없다”고 꼬집었다.

신 전 위원장은 이어 “신보수라는 것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주 기초적인 것들. 교과서에 나오는 책임과 희생, 헌신, 노블레스 오블리주, 보수를 먼저 보수하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실천만 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보수는 공부해야 한다. 그 것도 굉장히 많이 공부해야 한다. 예전에 같이 민주화운동하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됐다. 진보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예로 들었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전 비서실장이 예전에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굉장히 합리적인 현실주의자다. 이제 이런 사람들을 단순히 주사파, 빨갱이 잣대로 제압할 수 없다"며 "보수 역시 철학과 가치가 튼튼한 인사를 키워 현실정치에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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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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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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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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